히틀러 치하의 유럽을 보라… 우리의 식민·분단만 비극인가 英 역사학자가 쓴 2000쪽 벽돌책 유럽, 세계대전·혁명·대공황에도 70년 넘게 번영과 평화 구가해와 김기철 학술전문기자 입력 2021.01.16 03:00 유럽 1914-1949: 죽다 겨우 살아나다 이언 커쇼 지음|류한수 옮김|이데아|928쪽|5만2000원 유럽 1950-2017: 롤러코스터를 타다 이언 커쇼 지음|김남섭 옮김|이데아|1128쪽|5만5000원 ‘20세기는 예사롭지 않게 인상적이고 비극적이고 한없이 매혹적인 세기다.’ 영국 역사학자 이언 커쇼(78)가 그린 유럽의 20세기는 지옥과 천당을 롤러코스터처럼 미친 듯 오간 격동의 역사다. 세계대전만 두 차례 겪었고, 그 사이엔 혁명과 대공황이 끼어있었다. 지옥 같은 살육으로 점철된 2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