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석재의 돌발史전] 향원정 복원하고 나니 옆에 현대식 다리? 어떻게 된 일인가 향원정은 고종의 ‘근대화 의지’ 깃든 문화유산일까 조선일보 입력 2021.11.06 10:00 5일 오전,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가 복원 공사를 마친 서울 경복궁 향원정을 공개했다. 고종 때 세운 것으로 알려진 향원정은 사각형 향원지 안에 지은 육각 이층 정자다. '향원'(香遠)은 '향기가 멀리 간다'는 뜻이다. 2017년 5월 보수공사를 위해 향원지 주변에 가림막을 설치했고, 이듬해 11월 작업에 들어가 3년 만에 마무리했다. / 고운호 기자 아니, 저게 뭔가? 3년 동안 복원을 했다더니 왜 엉뚱하게도 철로 만든 현대식 다리를 갖다 놓은 것인가, 처음엔 이렇게 생각했다. 지난 5일, 3년 동안의 보수·복원 작업을 마치고 언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