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문화 “지친 삶 어루만지는 우리 옛 정원, 세계가 주목한다”[김선미의 시크릿가든] 김선미 기자 입력 2023-12-05 10:30업데이트 2023-12-05 12:24 ‘인생정원’ 쓴 성종상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인터뷰 한국 최고의 사대부 정원으로 꼽히는 전남 담양 소쇄원. 담양=김선미 기자 서울대 교정에서 만난 성종상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현대인이 내면을 치유하는 길은 정원을 통해 자연을 가까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미 기자 국화 분재를 스탠드 조명 옆에 두니 벽에 꽃 그림자가 비쳤다. 아, 이게 우리 옛 선조들의 식물감상 방식 ‘국영시서’(菊影詩序·방 안에서 국화 앞에 촛불을 켜서 벽에 비치는 그림자 감상)였구나…. 전남 담양 소쇄원 제월당 뒤 일렁이는 파초를 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