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스홉킨스 의대·프랑스 경영대학원 인시아드 등 6곳 들어와
리콴유 전총리 등이 나서 '유치 세일즈'… 유학생 6만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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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명의 재학생 중 프랑스인은 11% 정도. 나머지는 50여개국에서 온 외국인들이며, 싱가포르인은 10명 미만이었다. 놀라운 것은 이
학교 유치를 위해 리콴유(李光耀) 전 총리가 프랑스 퐁텐블로 캠퍼스를 두번이나 찾는 ‘총력전’을 펼쳤다는 점.
헬무트 슈테 학장은 “싱가포르와 홍콩, 말레이시아 등이 아시아 캠퍼스 유치에 나섰지만 리콴유 전 총리와 토니 탕 부총리 등이 파리를 직접
찾아와 끈질긴 설득을 하는데 감동 받았다”고 했다. ‘30년 캠퍼스 부지 무상임차’에 4년 동안 연구비의 50% 제공 같은 파격적인 인센티브도
매력으로 작용했다.
인시아드처럼 싱가포르에 캠퍼스를 운영 중인 세계 수준급(world-class) 대학은 이미 6개. 페낭가의 미국 시카고대 경영대학원과
존스홉킨스대 의대, 인도 방갈로르 경영대학원, 프랑스 경영대학원인 ESSEC 등이다.
미 MIT와 펜실베이니아대 경영대학원, 조지아대 공대, 코넬대, 독일 뮌헨공대, 상하이(上海) 교통(交通)대, 일본 와세다대 등 20여개
대학은 싱가포르 대학들과 공동학위제 등을 실시하고 있다. 호주 명문 뉴사우스웨일즈대학은 싱가포르에 1만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캠퍼스를 지어
2007년 문을 연다.
싱가포르가 ‘글로벌 스쿨 하우스(global school house)’ 프로젝트에 발벗고 나선 것은 무엇보다 ‘돈’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경제개발부(EDB) 케네스 탄 교육클러스터 담당국장은 “2015년부터 매년 15만명의 유학생 유치를 자신한다”며 “이 경우 경제유발효과만
37억달러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학생 1인당 생활비 등으로 매년 3000~ 8500달러를 지출할 것이라는 계산에서다.
둘째는 싱가포르의 생존과 번영에 외국명문대가 필수적이라는 공감대 때문이다. 글로벌 두뇌들을 끌어들임으로써 다국적기업 본부 유치가
가속화되고, 각국에 친(親)싱가포르 인맥 형성 같은 효과가 기대된다는 것이다.
40년간 영어 공용어 정책을 편 싱가포르의 장점은 유학생 등록금이 현지인과 거의 같고, 대학생 생활비가 미국이나 영국의 3분의 1~4분의
1 수준이라는 점. 1998년 1600명이던 싱가포르국립대(NUS) 유학생수는 지난해 4500명으로 전체의 20%를 넘어섰다. 조지 여
외무장관은 “1800만명에 달하는 세계 유학생 시장에서 45%를 차지하는 ‘유학생 황금시장’인 아시아를 집중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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