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ree Opinion

[넷향기] 모음

鶴山 徐 仁 2015. 3. 3. 11:36

공주병과 공주 의식
박상희

저는 오늘 ‘공주병과 공주의식’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남자 분들은 왕자병과 왕자의식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죠?
제 석사논문이 나르시시즘이었습니다. 그 후에 어떤 기자분과 나르시시즘에 대해서 인터뷰를 했는데요,
그 기자 분께서는 재미있게 보도하시려고 ‘공주병, 왕자병’이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냈습니다.
그래서 그 후에 사람들이 저를 만나면 “공주병이 정말 병이에요? 왕자병이 정말 병이에요?” 라는 말씀을 많이 여쭙곤 합니다. 왕자병, 공주병은 자기애적 성격장애라는 인격 장애와 상당히 많은 부분의 증상을 공유합니다. 특권의식을 갖고 있다든가 사람들과의 대인관계가 착취적이라거나 과도하게 본인에게 시선을 요구한다거나 자기에 대한 망상이 과대 적이라거나 이런 증상이 있는데요.
그러나 저는 ‘공주병과 공주의식은 다르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공주의식은 사실 제가 하는 말인데요.
공주병이 있지만 정말 심각하지 않은 사람들을 병이라고 할 순 없어요.
도리어 제가 봤을 때 공주병이 약간 있지만 그것이 자기 자신은 물론이고 다른 사람도 배려할 수 있는 정도의 공주병이라면 현대인들에게는 자기 어필능력이 될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은 심리적으로도 건강한 사람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공주병과 공주의식의 차이가 그럼 뭘까요?
공주병은 자기만 아는 거죠.
마치 경마장에서 앞만 보게 옆의 망을 씌워둔 것처럼 본인만 보고 달리게 됩니다.
주변의 사람들이 보이지 않죠.
항상 모임에 자기가 중심이 되어야 하고 과도하게 소위 말하는 잘난 척을 할 수 밖에 없고요.
그렇지만 공주의식을 가지신 분들은 자기 자신도 정말 “나는 귀중한 존재야. 나는 소중한 존재야. 나는 공주 같아.”
이런 생각을 갖고 있지만 또 다른 친구들, 다른 동료들도 “너도 귀중한 존재야. 너도 공주이고 너도 왕자야.”라는 의식을 갖게 되는 거죠.
사실 이 공주병이 너무 심한 경우도 문제지만 공주의식이 없는 경우는 더 문제입니다.
이들은 너무 자신감이 없고요, 항상 위축돼 있고요, 자기 자신을 너무 내리고요,
‘나는 할 수 있는 게 없어. 나는 자신감이 없어. 나는 나설 수 없어.’
우리는 병적인 공주병은 사람들에게 거리감을 유발시키고 사람들의 인상을 찌푸리게 하지만 자기 자신의 장점을 보지 못하는 즉, 제가 말하는 공주의식 왕자의식이 없는 것도 문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다시 한 번 정리를 하면 공주병은 자기만 보고 자기만 알기 때문에 밉살스럽지만 공주의식을 가지신 분들은 자기 자신도 귀중히 여기고 또 남들도 귀중히 여겨줄 수 있다는 거죠. 이제 청초하고 심심한 정원에서의 공주님 나들이는 끝난 시대입니다. 이제는 정말 왁자지껄 재미있는 친구, 친구공주들과 친구 왕자들과의 함께하는 파티장입니다.
현대 여성들에게 또 현대 남성들에게 가장 많이 요구되는 게 있다면 바로 인간관계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동아시아문명으로 시작된 유럽의 르네상스
이현정

동아시아의 발명품과 기술들 가운데 종이와 제지술, 목활자, 금속활자 및 활판 인쇄술, 화약과 총포, 항해용 나침반, 주판, 지폐와 조폐술이 있다.

그리고 14세기 말에 전해진 화투는 트럼프를 생산해냈다.
여기서 화투는 유래는 정확하지는 않지만, 포르투갈의 ‘카르타’라는 딱지 놀이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포르투갈 상인이 일본에 왔을 때 일본인들이 이 카르타 딱지놀이를 본떠서 하나후다를 만들었다.
이것이 조선말기에 한국에 들어와서 우리나라에 전래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아이스크림도 동양문명권의 결과물이다.
마르코폴로의 '동방견문록'에 의하면 기원전 3000년경에 중국에서는 얼음과자를 즐겼다고 한다.
이러한 이유는 1292년 마르코폴로가 중국에 다녀와 쓴 "동방견문록"에 그가 중국에서 즐겨먹던 프로즌 밀크의 배합 비법을 베니스로 돌아온 후 이탈리아에 전파했다는 기록이 있기 때문이다.

눈이나 얼음을 섞어서 만든 빙과는 고대의 중국, 인도, 페르시아, 아라비아 등의 왕의 사치품이었다.
동양의 푸른 중앙초원에서는 목축과 농경생활을 하면서 가축의 젖과 꿀, 후르츠 주스를 혼합하여 먹었다고 하며 중국의 공자시대에 석빙고를 사용하여 얼음이나 눈을 보관했다는 기록도 있다.
어쨌든 이러한 모든 것이 동서를 잇는 상인. 선교사. 여행가. 외교사절단을 통해 유럽으로 흘러들어가 유럽 문예부흥의 토대가 되었다.

유럽의 문예부흥 즉 르네상스는 14세기에서 16세기에 걸친 300여년을 말한다.
이때는 기독교적 중세봉건체제에서 벗어나자는 취지아래 자유로운 지식, 저술. 문예. 출판을 추구하고 지리상의 발견을 통한 지리지식의 확대와 축적을 이룬 유럽차원의 큰 변화를 가리킨다.

베이컨은 동양에서 온 인쇄술. 화약. 나침반이 세상을 바꿔놓았다라고 묘사했다.
특히 중국에서 전해진 제지술과 활판인쇄술은 유럽에서 서적출판을 가속화. 대량화시키고 새로운 집필과 출판문화를 크게 일으켜세웠다.
지식의 유통량과 전파력을 결정적으로 폭증시킨 것이다.
나침반이 유럽에 소개되고 나서 유럽인들은 대양항해를 하게 되어 원격무역과 지리상의 발견을 이룩했다.
중국으로부터의 주판과 조폐술의 도입으로 상품과 화폐의 회계가 빨라지고 경제적 유통을 활성화시켜 유럽의 경제력을 비약적으로 발전시켰다.

르네상스 시대는 중국으로부터 들어온 물질문명과 이것이 일으키는 경제발전을 바탕으로 고대 그리스어, 고대 그리스 철학사상과 순수수학을 부흥시켰다.

이 시기의 문인들은 전 관심을 고대 그리스에 집중시키고 이 문화를 소생시켜 흡수하고 이를 바탕으로 라틴어로 번역된 성경과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원전의 오류와 그릇된 해석을 바로잡고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철학의 왜곡과 오역에 근거한 기독교신학을 비판하였다.

감사합니다.

 

 

 

 

생각의 빈자리
최윤규

생각의 빈자리

노자(老子)의 도덕경(道德經)

서른 개의 바큇살이 바퀴통에 모여 있으나
바퀴통 복판이 비어 있어야 쓸모 있고
찰흙을 이겨 옹기그릇을 만드나
그 속이 비어 있어야 쓸모가 있다.
문과 창을 만들어 방을 만드나
안이 비어 있기 때문에 방으로 쓸모가 있다.
그러므로 있음은 이로움을 위한 것이지만
없음은 쓸모가 생겨나게 하는 것이다.

쓸모를 생겨나게 하기 위해서는 내 머릿속에도 빈자리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빈자리에 잘못된 생각들이 아니라, 우아하고 좋은 생각들로 담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을 담을 수 있는 여지를 두는 것, 제 머릿속과 여러분 머릿속에 빈자리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무언가를 하는 것만 중요시하고 하지 않는 것은 중요하게 여기지 않습니다.
이런 하지 않는 역발상으로 많은 장기기증자를 모은 사례가 있습니다.
한국에서 장기기증을 하려면 신청서를 써야만 합니다.
그렇게 신청서를 쓰게 하니까 신청자가 늘지 않았습니다.
유럽에서는 이것을 거꾸로 하였습니다.
사람들이 장기기증을 하지 않겠다고 표현을 하지 않으면 자동적으로 장기기증이 되도록 하였습니다.
하는 것이 아니라, 하지 않는 것에 초점을 맞춘 것이죠.
그러자 기증자가 4배로 늘었다고 합니다.
어떻게 접근하고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따라 결과가 완전히 달라지게 됩니다.

다이아몬드는 불필요한 물질을 모두 제거해야만 비로소 보석으로의 가치를 드러냅니다.
내 삶, 가슴, 머릿속, 모든 인간관계 속에서도 불필요한 것들을 제거하고 그 자리를 빈 공간으로 만드는 것,
그 빈 공간이 있을 때 비로소 생각의 여유가 생기고 창조, 상상, 발상의 기반이 그 속에서 자라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항상 빈 공간을 만들어둬야 합니다.

네덜란드 교통조사원이자 기술자인 한스 몬더만(Hans Monderman)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도로는 많은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면 얼마나 많은 것들이 잘못되어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신호등이 없는 사거리를 만들었고 이로 인해 사고율이 현격히 떨어졌습니다.
"교통 신호는 사람들의 책임과 주의, 의무를 빼앗아 갑니다. 교통신호가 많아질수록 사람들의 책임감은 줄어듭니다."

이 이야기를 듣고 저는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집 안에 침 뱉지 마시오'라고 팻말을 써 붙인 집은 없겠죠?
그렇게 하지 않아도 가족들 스스로가 알아서 합니다.
우리가 사는 사회는 그런 사회가 되어야 합니다.
내가 살고 있는 집뿐만 아니라, 사회 속 대중의 공간에서도 그렇게 할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합니다.
서로 존중하는 사회, 바로 생각하는 사회입니다.

스티브 잡스는 그 생각 속 여백의 미를 잘 아는 사람입니다.
빈 공간의 의미를 잘 아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아이폰에는 버튼이 한 개밖에 없었고 자신이 입는 옷에는 단추도 없습니다.
이 사람의 행동을 따라 할 필요는 없지만, 세상을 바꾸는 우아한 발상을 위해서는 우리의 머릿속에 빈 공간, 생활 속에 여백의 공간을 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생텍쥐페리(Antoine de Saint Exupery)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완벽함이란 더 이상 더할 것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더 이상 뺄 것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인간은 완벽하지 않습니다.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항상 빈 공간이 있습니다. 그것을 그냥 받아들이면 됩니다.
그 부족한 부분, 부족한 공간이 있음을 받아들이고 감사하고 채워나가려고 노력할 때 생각의 힘, 상상의 힘, 융합의 힘은 커질 수 있습니다.

러디어드 키플링(Joseph Rudyard Kipling)은 자신의 시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내겐 성실한 하인 여섯 명이 있다네.
내가 아는 모든 것들은 이들에서 배운 것이네.
하인들의 이름은 무엇, 어디, 언제, 어떻게, 왜, 누구이다."

여러분도 하인들을 고용하세요.
어떤 사람이 미끄러운 고무장갑에 오돌토돌한 돌기를 붙였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이 돌기를 보고 콘돔을 만들었고, 얼음주머니를 만들었고, 골무를 만들었습니다.
여러분도 하인들을 활용하면 우리 생각의 빈자리는 조금 더 쉽게 채워나갈 수 있습니다.

인터넷과 같은 디지털 문명이 발달하면서 지우고 싶은 모든 추억들이 나도 모르게 어딘가에 저장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을 사용하는 아들에게 말했습니다.
"먼 훗날 네가 유명인이 될 수도 있다. 그런데 십 대 때 무심코 올린 한 줄의 글이 네 운명을 바꿔 놓을 수 있다.
무심코 남기는 글이라도 신중하게 적어라."
그날 아들은 부정적으로 썼던 자신의 글 하나를 삭제했습니다.

기술이 발달하고 cctv가 더 많이 보급될수록 우리의 모든 행동은 이 세상 어딘가에 저장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10년 후에 이런 고지서가 날아오지 않을까 생각해봤습니다.

최윤규 님.
2014.12.24일 크리스마스이브 저녁 7~10시 사이에 당신이 촬영된 모든 영상을 다운로드하시겠습니까?
본 서비스는 유료이며 이 영상물을 삭제하고 싶으시다면 10분당 10만 원의 금액을 입금하셔야 합니다.

자신도 모르게 촬영되어 있는데 그 영상을 지우기 위해서는 돈을 내야 한다는 것이죠.
그런데 자신의 머릿속에 있는 것 지우는데 돈 들지 않습니다.
내 마음에 있는 것 삭제하는데 돈 들지 않습니다.

이제 노자의 말처럼 비어있기 때문에 쓸모 있는 머리를 만들어 봅시다.
그래서 쓸모없는 것들은 삭제하고 다른 것을 담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 때 우리의 생각, 발상, 창조의 힘은 커질 것입니다.
자, 이제 다 같이 우아한 상상을 시작합시다.

감사합니다.

 

 

 

 

결혼은 동주공제(同舟共濟)
이병준

안녕하십니까? 부부Fun더하기 이병준입니다.
양희은 씨의 노래 <작은 연못>이란 노래를 들어본 적 있습니까? 이 노래의 가사는 이렇습니다.

깊은 산 오솔길 옆 자그마한 연못엔
지금은 더러운 물만 고이고 아무 것도 살지 않지만
먼 옛날 이 연못엔 예쁜 붕어 두 마리 살고 있었다고 전해지지요
깊은 산 작은 연못 어느 맑은 여름날 연못 속에 붕어 두 마리
서로 싸워 한 마리는 물 위에 떠오르고 그 놈 살이 썩어 들어가
물도 따라 썩어 들어가 연못 속에선 아무 것도 살수 없게 되었죠.

배우자를 죽이는 건 자신을 죽이는 것
참 서글픈 이 노래는 정말 부부관계를 설명하는 노래일 겁니다.
부부란 같은 배를 타고 강을 건너가야 하는 관계, 동주공제의 운명인데 그 사실을 망각하면 자기를 죽이는 어리석은 주인공이 되고 맙니다.
싫어도 살아야 한다는 공동의 목적이 있기 때문에 호흡을 맞춰야 합니다.
동주공제란 말은 오월동주(吳越同舟)와 같은 뜻입니다.

살다보면 크고 작은 부부 싸움을 할 때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둘은 같이 살아야할 운명공동체입니다.
그러기에 부부 사이에 명심할 것이 있습니다.
아무리 사이가 나빠졌을 지라도, 아무리 화가 나더라도 상대방의 자존심만큼은 건드리면 안 된다는 사실입니다.
2007년도에 김요완이 쓴 연세대 박사논문 <이혼소송 중인 부부의 부부관계 와해과정 연구>를 보면 이혼을 결정하고 실행하는 가장 큰 요인이 자존심의 상실이었습니다.
연구에 참여한 분들 대부분은 본인들도 이혼할 만큼의 큰 문제가 아니란 것을 다 알고 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혼까지 이르게 된 건 싸우는 과정에서 상대방의 자존심을 짓밟은 것 때문이었죠.
제대로 싸우는 법을 몰랐던 것이 문제였습니다.

부부사이에 진짜 큰 문제란 없다
사막을 도보로 횡단한 여행자에게 사람들이 인터뷰를 했습니다.
“사막을 횡단하는 동안 가장 힘든 것이 무엇이었습니까?”
사람들은 이미 몇 가지 예상 답안을 가지고 물었습니다.
작열하는 태양, 밤이 되면 영하로 떨어지는 날씨, 전갈이나 뱀 같은 해충, 무섭게 몰아치는 모래바람, 방향 감각을 잃을 가능성, 지독한 외로움... 과 같은 것들이었죠.
그런데 정작 그의 대답은 “저를 가장 힘들 게 했던 것은 신발 구석에 들어 있는 작은 모래 알갱이였습니다.” 이었습니다.

결혼도 마찬가지입니다.
부부가 대개 큰 문제 가지고 싸우지 않습니다. 남들에게 말하기조차 부끄러운 지극히 사소한 일로 싸우죠.
즉 부부사이의 문제란 건 신발 구석에 있는 작은 모래알에 불과한데 잠시 멈추고 앉아 신발을 벗은 후 모래알을 빼내면 될 것을 신발을 탓하고 사막이라는 환경을 탓하며 형편없는 신발이라며 버릴 궁리만 하고 있다고나 할까요?

사실, 관계가 깨질 때처럼 인간의 본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경우는 없습니다.
“나는 욱하는 성질 있다” 라고 말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외부로는 절대 그런 말 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것은 곧 나는 스스로를 통제하지 못하는 심리적 미숙아라고 인정하는 꼴이니까요.
욱하는 성질 때문에 자기도 모르게 상대방의 자존심을 긁어대는 말을 거침없이 하고 그것이 누적되면 부정적인 감정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겁니다.

어차피 함께 건너야 할 강이라면 즐기며 건너자
2013년 5월, ‘비에나래’라는 결혼정보업체가 미혼 남녀 52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그 항목들 중 결혼을 망설이는 이유의 1위가 ‘배우자와 조화롭게 잘 살 수 있을지에 대한 두려움’ 으로 남성 58.4%, 여성 61.0%로 1위였습니다.
결혼 이후 관계를 지속할 것에 대한 두려움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죠.

그러나, 부부는 동주공제(同舟共濟)의 관계 즉, 상대방을 미워하면 결국 자기를 죽이는 관계라는 것을 알고, 자기가 살기 위해 배우자를 사랑한다면 정말 지혜로운 사람이겠죠?
니코스 카잔차키스(Nikos Kazantzakis)의 <희랍인 조르바>에는 이런 표현이 있습니다.

“자신을 구하는 유일한 길은 남을 구하고자 애쓰는 것이다.”

여러분도 그렇게 사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나이에 맞게 해야
이시형

안녕하십니까? 이시형입니다.
어린이는 빠른 순발력으로 삽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 순발력에서 지구력으로 넘어갑니다.
가령 마라톤 선수는 지구력으로 달리고, 단거리 선수는 순발력으로 달립니다.
따라서 단거리 선수는 속근이 발달할 수밖에 없습니다.

100m 육상 선수를 보면 마치 역도선수처럼 근육이 잘 발달해 있습니다.
왜냐하면 숨 쉬지 않고 하는 무 산소 운동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한계가 있습니다. 400m가 고비입니다.
그래서 올림픽 기록도 50초입니다.
사람이 숨 안 쉬고 잘 달릴 수 있는 시간은 1분이 못됩니다. 우리는 힘을 줘야 할 때는 숨을 쉬지 않습니다.
역기를 드는 순간 숨을 참고 하죠? 그래서 무 산소 운동이라고 합니다.
근육 단련은 잘 됩니다. 그러나 오래 지속하지 못 합니다.

마라톤 선수는 근육 중에도 지근(느리게)이 발달되기 때문에 가냘픈 체형을 갖고 있습니다.
빠르진 않지만 느긋하게 오래 달릴 수 있는 체형으로 바뀌는 겁니다.
호흡도 충분히 하면서 몸에 산소 공급도 많이 해야 하기 때문에 유산소 운동이라고 부릅니다.
순발력은 떨어지지만 지구력이 좋습니다.
그러나 우리 한국인은 마라톤을 마치 100m 달리듯 쉬지 않고 달립니다. 피로에 지쳐 넘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나이에 맞게 컨디션을 조절해야 하는데 화끈한 한국인의 유목민족 기질은 이런 절제를 잘 못 합니다.

순발력으로 달릴 때는 엄청난 스트레스 상태입니다.
코르티솔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됩니다. 어느 정도까지는 감당은 합니다. 피곤한 줄도 모르고 계속 달릴 수 있습니다.
올림픽 때 약물검사를 철저히 하는 건 스트레스 호르몬 검사를 하기 위해서입니다.
이것만 맞으면 피곤한 줄 모르고 속도도 빠르고 좋은 기록으로 이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계속되면 선수의 신체에 엄청난 무리가 따르고 죽음에 이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철저한 검사를 하는 겁니다.

화끈한 한국인은 순발력으로 마치 마라톤 하듯 장시간 달리니 무리가 안 올 수 없습니다.
스트레스 방어 호르몬이 얼마간 감당해 주지만 한계가 있습니다.
3일이 한계입니다. 작심삼일도 그래서입니다.
싫은 일도 참고 하는 건 스트레스입니다. 3일은 참고 견뎌 낼 수 있지만 그 이상은 무리입니다. 몸이 감당하지 못 합니다.
그 이상 달리면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반드시 적절한 휴식과 절제가 필요합니다.
이제 유능한 사람은 일을 잘 하는 사람이 아니라, 휴식을 잘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고요한 시간 갖기
박상희

유명한 종교개혁가 마틴 루터는 이런 말을 했다고 하죠.
“오늘은 너무 바빠서 기도시간을 세 시간으로 늘려야겠다.”
참 역설적이기도 하고 재밌는 얘긴데요. 비단 이것은 종교적인 것뿐만 아니라 심리적으로도 유의미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기도 시간을 늘린다는 건 굉장히 정신없게 지배하고 있는 많은 생각으로부터 자유하고 절대자에게 맡기겠다는 얘기일 텐데요, 그렇습니다. 심리적으로도 너무 많은 것들이 들어오기만 하고 배출되지 않으면 병에 걸리죠.
마치 육체처럼요.

제가 요 몇 주 굉장히 고생을 했는데요, 소화가 안돼서 무엇을 먹어도 가슴이 답답하고 배가 답답했습니다. 
그래서 병원에 갔더니 소화기능이 많이 떨어졌다고 약을 주는데요,
이렇게 소화기능이 떨어지면 위 속의 음식이 모여 있어서 그게 독이 되고 간에도 아주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약을 열심히 먹고 있는데요. 바로 우리의 심리도 마찬가지죠.
이렇게 바쁜 생활 속에서 너무나 여러 가지 것들이 우리 심리 속으로 들어오는데요. 끊임없는 사람들과의 부딪힘, 컴퓨터, 수많은 정보들, TV, 라디오, 책. 정말 너무나 많은 것들이 우리가 들어오는 것은 받아들이지만 그것을 내보내지 않으면 우리의 육체와 똑같이 병에 걸릴 수 있다는 것. 너무 잊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그렇게 너무 많이 들어온 유해한 자원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는 누구나 자기만의 고요한 시간을 가져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세계 어느 곳에서나 어느 종교에서나 고요한 시간의 중요성은 참 많은 사람들로부터 강조됐는데요.
저처럼 기독교인들은 기도를 통해서 그런 고요한 시간을 갖기도 하고 또 다른 종교는 명상이나 여러 가지 각종 방법을 통해서 자기 영혼과 심리를 깨끗하게 정화시키는 것 같습니다.
저도 요즘 다시 아침형 인간이 되었는데요. 제가 위장이 안 좋아 지고 나서 보니까 밤에는 그것을 정화시킬 수 있는 고요한 시간을 갖기가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예배를 드리고 그리고 묵상을 통해서 제 마음을 정화시킵니다.
그러고 나면 뭔가 어제까지 들어온 걸러지지 않은 너무나 많은 정신없는 그런 정보들이 추려지고 그래서 마치 막혀있던 하수구가 뚫리는 것 같이 마음이 편안해지고 또 깨끗해지곤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정화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감정도 승화되지 않기 때문에 짜증이 나고 그 마음 그대로 잠을 자고 다음날이 되면 그 위에 덧붙여지고 덧붙여지고요.

여러분께서는 어떤 고요한 시간을 갖고 계세요?
어떤 사람은 아침 새벽시간을 이용할 수도 있겠고, 또 어떤 사람은 잠깐의 점심시간 혹은 저녁시간도 이용할 수 있겠죠.
마음의 건강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혼자만의 고요한 시간을 적극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오늘은 쌓여있는 일상의 분주함을 뒤로하고 나 혼자만의 시간 속으로 침잠해 들어가는 것 어떨까요?

저는 다음 시간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수학의 발전
이현정

기원전 1300년경 중국은 이미 자릿수와 십진법을 썼다.
그러다가 기원전 4세기경에는 영 개념을 발명했으며, 13세기에는 기호 동그라미 0을 고안했다.
또 기원전 2000년경으로까지 올라가는 고대에는 대수학과 방정식을 개발했다.
인류 최초로 산술. 기하학. 방정식. 행렬 등을 발전시켰다.

엄밀히 말해서 0 개념은 인도와 중국의 접경지역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중국 수학과 인도 수학 사이의 상호 순환적 패치워크의 산물로 보인다.
또 제곱근, 세제곱근 구하기, 분수 표시법, 음수, 직각삼각형의 정리증명, 원의 구직법과 입체도형 등 중국수학의 기하학, 대수학, 다차방정식은 오랜 세월에 걸쳐 인도, 중앙아시아, 아랍으로부터 유출과 역류라는 왕복. 순환의 패치워크를 반복하며 전파되었다.

인도는 또 어떤가?
인도는 중국의 자릿수 배열법과 10진법을 받아들이고 0 개념을 바탕으로 삼아 인도 수학을 창조했다.

아랍 문명권은 헬레니즘 시대로부터 물려받은 피타고라스, 유클리드, 아르키메데스 등의 고대 그리스 수학의 바탕 위에서 700-800년경 인도 수학을 받아들이고 중국 수학을 약간 받아들여서 알지브라(대수학)를 포함한 아랍 수학을 창조했다.

이라크가 낳은 인물. “전세계의 대수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무하마드 이븐무사 알콰리즈미의 이름에서 알고리즘(연산법)이 유래햇고, 그가 지은 책이름에서 알지브라(대수학)가 유래했다.
그러니까 중국과 인도에서 아랍으로 건너간 대수학은 이 아랍 수학자에 의해 선진적 형태로 완성되었다.

알고리즘은 구글 검색엔진부터 나사 우주선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의 공식을 설명하는 데에 빈번하게 사용되고 있다.
그는 처음에 조로아스터교인이었다고 한다.
그가 인도의 아라비아숫자와 계산법을 무슬림 세계에 소개했다.
태양과 달과 주요 행성의 위치를 계산할 수 있는 도표도 고안했고 여기서 시간을 예측하는 방법도 알아낸 것도 그다.

한편 유럽은 고대 그리스 수학의 맥이 끊겨있다가 16세기 르네상스 시대에 아랍 수학을 받아들였다.
이를 통해 고대 그리스수학을 재생시키고 동양 수학으로 수학의 지평을 넓혔다.
대수학은 중국. 인도. 아랍 세계에서의 수렴적 발견과 상호작용의 오랜 과정으로부터 생겨난 뒤 완성된 형태로 유럽에 도달했다.
따라서 유럽의 순수수학은 아랍 수학자들의 서적과 가르침에 의지하여 겨우 소생하였고 17세기 중반에 가서야 전 유럽에 걸쳐 완전히 재탄생했다.

오늘날 같은 형태의 유럽 대수학과 방정식은 뒤늦게 프랑수아 비에트가 1580년에 x, y, z, 등의 문자기호를 처음 도입하면서 비로소 성립되었다.
해석기하학과 미적분은 데카르트. 뉴턴. 라이프니츠 등에 의해 17세기 말과 18세기 초에야 개최되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서구 문명권에서 발전된 선진 수학은 다시 중국. 인도. 회교 문명권으로 퍼져나가게 된 것이다.

감사합니다.

 

 

 

 

조화로운 사람
박상희

저는 며칠 전에 호르게 드 그레고리오의 ‘나의 이성 나의 감성’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이 책은 미국의 대통령 이였죠? 빌 클린턴과 토머스 제퍼슨의 이야기를 다룬 책인데요.
그렇게 유능하고 유명한 마음속에서도 이성과 감성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무의식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책입니다.
저는 그 책을 읽으면서 ‘그래, 맞다. 정말 감성과 이성이 잘 균형이 잡혔다는 것이 얼마나 멋지고 중요한 일인가?’에 대해서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 모두는 다 감성과 이성을 가지고 있죠.
그런데 어떤 분은 감성보다 이성이 더 발달한 분이 있으시고 또 반대로 이성보다 감성이 더 발달한 분이 있으신 것 같습니다.
재밌는 건 부부싸움을 하신 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사실 누가 잘못을 하고 누가 잘못을 안한 잘잘못의 문제가 아니고 정말 어떤 분은 감성이 우선적으로 쓰이는 분이 있으시고 또 어떤 분은 이성이 우선적으로 쓰이기 때문에 대립이 일어나는 거죠.
어떤 문제를 볼 때 감성이 있으신 분은 그것을 감정적으로 ‘좋다. 싫다, 슬프다, 우울하다, 신난다.’ 이렇게 받아들이실 것이고요,
이성이 우선인 분들은 그것이 ‘옳다, 나쁘다, 그릇되다, 참되다.’ 이렇게 평가하려고 하시겠죠.

제가 만난 분들도 그런 차이점을 가지고 계셨는데요.
남자 분들은 대개 많은 남자 분들이 그렇듯이 이성적인 분이었어요. 여자 분은 감성적이셨고요.
그래서 자꾸만 아내가 흥분을 하고 화를 내고 슬퍼하고 우울해 하는 이유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그것은 옳지 않다.” 이렇게 문제를 항상 해결해 주려고 하셨죠.
반면 여자 분께서는 그렇게 본인의 마음을 이해해주지 못하고 공감해주지 못하고 사사건건 알려고 들고 따지려고 드는 남자가 너무나 미웠고요.
그런데 다르다는 것은 나쁜 게 아니죠. 그건 다를 뿐이죠.
그런 작업을 통해서 서로 이제는 본인의 성향들과 다른 성향들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때는 지도자라면 아주 이성적인 사람이 추앙을 받던 시대가 있었죠.
왠지 이성적이어야 똑똑할 것 같고 매사를 잘 처리할 것 같은 거요.
그런데 거기에 대한 반감 때문인지 또 급격히 이성보다는 감성적인 지도자를 좋아하는 그런 분위기가 만연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느끼기에는 요즘 현대인들은 감성과 이성이 아주 적절히 조화된 그런 지도자를 찾고 있는 것 같아요.
또 우리 보통 만남에서도 그렇게 적당하게 감성적일 때에는 감성적일 수 있고 또 이성적일 때에는 이성적일 수 있는 사람이 인기도 많은 것 같고요.

여러분은 어떠세요?
혹시 본인이 너무 감성적이란 생각이 드시면 조금 냉정을 되찾으실 필요가 있으실 것 같고요,
‘난 너무 이성적이야.’ 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조금 더 열정적이 되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저는 요즘 너무 많은 일에 쌓여서 그런지 점점 더 이성적이 되어 가는데요,
오늘은 친구들이라도 만나서 가슴 따뜻한 이야기들을 나눠보고 싶습니다.

 

 

 

 

발상의 지우개
최윤규

발상의 힌트는 내 눈에 보이는 것들 속에 있습니다.
여러분 눈에 보이는 것, 지금 여러분이 바라보는 그 속에 있습니다.
'어떻게 보고 생각할 것인가?' 이것이 중요합니다.

1958년 닛신 식품 안도 모모후쿠(Ando Momofuku) 사장은 외국 출장지에서 주재원이 종이컵에 분말 가루를 넣고 물을 부어 마시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비행기에서 스튜어디스가 제공한 알루미늄 용기를 보고 용기 속을 외부 공기와 차단한 상태에서 밀폐하는 방법을 떠올렸습니다.
그렇게 발포 스티로폼 수지에 라면과 양념 가루를 넣어서 컵라면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똑같이 보고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것이 바로 발상 전환의 힌트입니다.

만화가 알 허쉬펠드(Al Hirschfeld)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모든 사람이 창조적이며 모든 사람에게 재능이 있다. 단지 나는 모든 사람이 훈련되지 않았다고 생각할 뿐이다."
"창조적인 것은 내 일이 아닙니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스스로 자기 일의 가치를 낮추는 것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사람은 훈련되지 않았을 뿐 창조적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보고, 생각하고, 분석하고, 응용해야 합니다.

1772년에 우연히 연필로 글을 쓴 종이를 고무로 문지르다 글씨가 지워지는 것을 발견한 후 고무지우개를 만든 것은 영국의 화학자 조지프 프리스틀리(Joseph Priestley)였습니다.

1867년 8월 가난한 화가 지망생이었던 15살의 하이멘 립먼(Hymen Lipman)은 데생이 잘 못돼 지우개를 찾던 중 어디에 두었는지 생각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지우개에 실을 꿰어 연필에 매달아 사용해 보았습니다.
그러다가 '연필 위에 지우개 모자를 씌우자'라는 생각이 떠올랐고 친구의 도움으로 특허를 출원하였습니다.

1870년대 타자기가 보급되면서 한 글자를 잘못 치면 처음부터 다시 쳐야 하는 일들이 빈번히 발생했습니다.
비서였던 베티 네이스미스 그레이엄(Bette Nesmith Graham)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고민하던 그녀는 1951년에 매니큐어처럼 덧칠해서 지울 수 있는 수정액을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내 눈에 보이는 것, 그것을 보고, 생각하고, 분석하고, 응용해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야 합니다.

미국의 유명한 작가 존 브록만(John Brockman)은 저명한 과학자 110명에게 "지난 2천 년 동안의 가장 위대한 발명품이 무엇인가요?"라고 물었다.
컴퓨터, 시계, 피임약, 민주주의, 인쇄, 아스피린, 거울, 망원경 등 각양각색의 답이 나왔습니다.
그중 저명한 과학저술가 더글러스 러시코프(Douglas Rushkoff)는 매우 인상적인 답변을 했습니다.
"지난 2천 년간 가장 감동적인 발명품은 바로 지우개였다.(컴퓨터 Del 키, 화이트, 헌법 수정조항) "
왜, 지우개가 가장 감동적인 발명품인지 사람들이 묻자 이렇게 말했습니다.
"인간의 실수를 수정하는 모든 것을 꼽고 싶다. 지우개는 우리의 참회 소이며, 용서하는 자이며, 타임머신이다.
수정할 수 있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이것은 최대의 발명품이다."

그래서 우리는 보고, 생각하고, 분석하고, 응용해야 합니다. 자유롭게...
생각은 머릿속으로 하니까 돈 들지 않잖아요.
마음대로 무한대로 한번 생각해 보세요.

어느 날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지우기만 하고 수정할 수 없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지우는 그 순간 절대 수정을 못 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사람들은 굉장히 신중하게 일하겠죠.

영화 '내 머릿속의 지우개'를 보면 치매에 걸린 여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치매는 라틴어에서 유래된 말로 '정신이 없어진다'는 뜻입니다.
지우개로 뇌 속에 저장된 정보를 깨끗이 지워 버린 것처럼 정상 생활을 하던 사람이 기억력, 언어능력, 방향감각, 판단력 등을 잃어가는 것이죠.
이 치매는 1907년 독일의 정신과 의사인 알로이스 알츠하이머(Alois Alzheimer) 박사에 의해 보고되었고 아직 전문적인 치료법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단, 머리를 많이 쓰는 사람이 발병률이 낮다고 하니 최대한 머리를 많이 써야 합니다.
그래서 많이 상상하고 많이 발상하고 많이 생각해야 합니다. 창조의 원천이 되기도 하지만, 치매를 예방하기도 합니다.

초등학생들에게 지우개로 무엇을 할지 물어보았습니다.
"지우개 똥을 뭉쳐서 멀리 날리기 게임을 해요."
"그냥 지우개를 변기통에 버려요. 그리고 물을 내려요. 지우개가 어떤 모양으로 사라지는지 관찰해요."
"사춘기 형을 위해서 여드름 지우개 발명할 거예요."
"포스터 컬러 물감을 지우는 지우개를 발명할 거예요."
어린아이들의 생각은 이렇게 다양합니다.

그래서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지운 것을 기억하는 지우개를 만들면 어떨까?'
한 번이라도 지웠던 것은 모두 기억되고 저장되는 지우개 말이죠.
'머릿속을 지우는 지우개, 가슴을 지우는 지우개, 입속의 냄새를 지우는 지우개, 눈을 통해 본 나쁜 것을 지우는 지우개, 귀를 통해 잘못 들은 것을 지우는 지우개 등 감각의 지우개를 만들면 어떨까?'

여러분은 무엇을 만드시겠습니까?
발상의 전환은 경험하는 모든 것에서 시작됩니다.

감사합니다.

 

 

 

 

 

물과 고혈압
이승남

먹거리가 좋아진 요즘, 초등학생 1/4 이상이 비만입니다.
이 아이들 중에서 20%~30%가 대사증후군(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에 걸릴 확률이 굉장히 높습니다.
이 중 10% 정도는 이미 고혈압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혈압을 '침묵의 살인자'라고 부릅니다.
그 이유는 혈압이 높더라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경미한 증상이 나타나도 그냥 지나치게 됩니다.
실제로 혈압(수축기)이 170mmHg이나 180mmHg이 되어도 전혀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그 심각성을 모르고 무리하게 일을 하거나, 잠을 잘 안 자거나, 추운 겨울에 갑자기 운동을 하거나, 스트레스를 갑자기 받으면 혈압(수축기)이 200mmHg을 훌쩍 넘어갈 수 있습니다.
그러면 바로 쓰러지게 됩니다.
뇌에서 문제가 생기면 뇌졸중, 뇌경색, 뇌출혈이 생기고 심장에서 문제가 생기면 협심증, 심장마비가 바로 올 수 있는 심근 경색이 생길 수 있어서 고혈압을 '침묵의 살인자'라고 부릅니다.

"어느 정도 되어야 치료해야 합니까?"라고 묻습니다.
증상이 없더라도 혈압이 130/90(수축기/이완기) mmHg 이상이면 치료해야 합니다.
원래는 125/85(수축기/이완기) mmHg 이상이라도 치료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만큼 무섭기 때문이죠.
고혈압이 생기는 원인은 유전, 비만, 스트레스, 고지혈증, 당뇨, 신장 기능 악화, 좁아진 혈관 때문입니다.
혈압이 조금 높은 사람이 그냥 방치하게 되면 혈압이 조금씩 오르게 됩니다. 조금씩 오르니까 느끼지 못 합니다.
그래서 방치하지 말고 바로 혈압을 조절해야 합니다.

혈압이 높은 상태로 그냥 두면 어떻게 되는지 예를 들자면,
끓는 찌개를 그냥 두면 어떻게 될까요? 국물이 모두 날아가고 결국 건더기만 남겠죠.
혈액은 90% 이상이 수분입니다. 거기에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 비타민, 미네랄, 산소, 이산화탄소, 노폐물,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등 이런 것들이 떠다닙니다.
그런데 사우나나 운동으로 땀을 빼고 물을 마시지 않으면 수분이 점점 줄어들겠죠. 그러면 피는 졸은 찌개같이 끈끈해집니다.
끈끈해진 피는 혈전(피떡)을 만들고 그 피떡이 혈압이 높아졌을 때 수축한 혈관을 막게 됩니다.
만약, 뇌에서 막히면 뇌졸중이나 뇌경색이 되고 터지면 뇌출혈이 됩니다. 또한 심장에서 막히면 심근 경색이 생겨 심장마비가 됩니다.

몇 년 전에 돌아가신 코미디언 故 김형곤 씨,
돌아가신 당일 사우나에서 땀을 1시간 동안 흘리고 헬스장에서 운동을 1시간 한 후에 화장실에서 변을 당하셨습니다.
땀을 너무 많이 흘리고 물을 마시지 않아 피떡이 심장에서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물을 적게 마시면 피가 끈끈해집니다.
끈끈한 피는 좁아진 혈관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물은 그만큼 혈압이나 생명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땀을 많이 흘렸다면 2L가 아닌 2.5L~3L 정도는 마셔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결혼은 타산지석
이병준

안녕하십니까? 부부Fun더하기 이병준입니다.

지구촌 가정훈련원이라는 단체에서는 매년 두 번씩 부부행복학교라는 6개월짜리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격주에 한 번씩 리더 부부 가정에서 모이게 되는데요, 저도 구성원이 되어 참여도 했었고 또 이후에 리더 부부가 되어 다른 부부들을 6개월 동안 섬기는 일도 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성격차이, 남녀차이, 대화법, 부부의 성, 자녀교육 등등 부부에 관련된 대부분의 주제를 다루게 되는데, 강의만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삶을 이야기 하는 워크숍이 필수입니다.
그 시간에 부부들이 자기들의 속내를 터놓고 이야기 합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심하게 싸우기도 하고 또 공감의 눈물을 흘리기도 하는데요, 프로그램 마치고 물어보면 그 시간이 가장 도움이 많이 되었다는 표현을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타인의 삶을 통해서 자기 부부들의 모습을 보기도 했고 다른 부부의 삶이 나의 삶과 다르지 않다는 것도 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부부들이 6개월 동안 서로를 보면서 자동 힐링이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불행의 이유 : 상대적 박탈감
행복지수라는 말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우리나라 국민들의 행복지수가 OECD 국가 중에서 아주 낮고 방글라데시가 높게 나온다는 그런 통계 말입니다.
얼핏 들으면 우리는 아주 형편없이 사는 것이라는 느낌이 들 수도 있습니다만 제가 한 번 되물어 보겠습니다.
“그렇다면, 지금의 생활 말고 방글라데시 사람들 생활로 돌아가시겠습니까?”

강연현장에서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고민하는 흔적도 없이 고개를 좌우로 세차게 흔듭니다.
그네들은 온 국민 전체가 다 서로 비슷하기 때문에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지 못합니다.
느끼더라도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주관적 행복감이 높게 나오는 것입니다.
분자의 숫자가 비록 작긴 해도 분모의 숫자도 작으니 상대적으로 높게 나온다고나 할까요?
그런 면에서 본다면 행복지수를 비교하는 것은 크게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그런데 부부행복학교에서 묘한 것은 다른 부부들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가 행복해지는 현상이 있다는 것이죠.
실제로 최근의 뇌과학에서도 다른 사람의 불행이 나의 행복이 도움이 된다는 연구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부부가 그룹으로 워크숍을 하는 과정에서 다른 부부들을 모습을 보는 것은 우리 부부의 갈등 정도를 줄여나가고 불행지수를 격감시키는 탁월한 도구가 된다는 사실입니다.

배우자(配偶者)의 어원은 배우자!! 에서
최근 긍정심리학자들이 행복한 사람을 연구했는데, 그 사람들의 특징 중 한 가지는 호기심이었습니다.
경영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피터 드러커 역시 호기심을 잃은 사람은 인생의 전부를 잃었다는 표현을 쓰기도 했습니다.
호기심을 가진 한 인간은 행복을 추구할 수 있습니다.
부부행복학교에서 다른 부부들의 모습을 보면서 그 부부가 다음 시간이 나올 지 안 나올 지 궁금해서 다음 모임에 가게 된다고 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러니까 앞 번 모임에서 서로 잡아먹을 듯이 싸운 그 부부가 과연 올까 오지 않을까? 가 그렇게 궁금하답니다.
또 그랬던 부부가 끝내 화합을 이끌어 내는 모습에 감동을 받기도 하고 문제를 풀어가는 방식을 통해서 우리 부부의 관계도 많이 향상되는 것이지요.
다른 부부의 모습을 보면서 끊임없이 자기를 돌아보는 것입니다.
다른 부부들이 잘 하는 모습을 볼 땐 “우리도 저렇게 살아야지” 를 결심하고 다른 부부들이 잘 못 하는 부분을 볼 때면 “우리는 저러지 말아야지” 라고 마음을 고쳐먹어야 합니다.

배우자와 함께 배우자!!를 외쳐 보세요.
결혼은 타산지석입니다. 원래 타산지석(他山之石)이라는 사자성어는 다른 산의 나쁜 돌이라도 자기의 구슬을 가는 데 소용이 된다는 뜻으로 다른 사람의 하찮은 언행일지라도 자기의 지덕(知德)을 연마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말입니다.
그러니 끊임없이 배우는 사람이 진정 행복한 사람입니다.

오늘 집으로 돌아가셔서 자신의 배우자와 함께 결혼이란 끊임없이 배워야 행복하다는 것을 가슴에 새기면서 서로를 보면서 “영이 철이 크로스!!” 하듯이 외쳐보면 어떨까요?
“우리 죽을 때까지 열심히 배우자!” 라고 말입니다.

감사합니다.

 

 

 

 

토털 트리밍으로 균형 있게 현대인의 이상적인 모습
이시형

이제 우리는 100세 시대를 살아야 합니다. 100세까지 살기 위해서는 건강에는 5가지 목표가 있어야 합니다.
첫 번째, 내 발로 걸을 수 있어야 합니다.
두 번째, 치매에 걸리지 말아야 합니다.
세 번째, 우아하고, 날씬하고, 섹시해야 합니다.
네 번째, 현역으론 뛸 수 있어야 합니다.
다섯 번째, 병원에 안 가도 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여러분, 준비가 되었나요?
요즘에는 장수는 당연한 겁니다. 그러나 문제는 건강입니다. 이것은 공짜가 아닙니다. 잘 다듬어야 합니다.
몸도, 마음도, 체형, 겉모습도 잘 다듬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Total trimming'을 해야 합니다.
'trimming'이라고 하는 것은 '가지를 친다', '다듬는다'라는 뜻입니다.
이것은 어느 한 가지로만 되는 게 아니라, 전체가 조화를 잘 이루어야 합니다.
 
요즘 병원에 가보면 허리가 아파도 어느 과에 가야 할지 모릅니다. 의사들도 혼란스럽니다.
왜냐하면 병원의 진료 분과가 50개도 넘기 때문입니다.
또 시내 건강산업도 전부가 따로따로입니다.
피부, 헤어케어, GYM 등 전부 따로입니다.
그러나 건강은 전체적 균형이 맞아야 합니다. 그래서 제가 오늘 '토털 트리밍'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인생의 성패는 전반보다 후반이어야 합니다. 그 기본은 건강입니다.
자신의 나이보다 훨씬 더 나이가 들어 보인다면 건강하지 못하다는 뜻입니다.
속이 아름다워야 겉이 아름답고, 또 겉이 아름다워야 속도 아름답습니다.
그것을 우리가 'INNER Beauty(내적 미)'라고 부릅니다.
어쨌든 나이보다 늙어 보여서는 안 됩니다.

샤넬은 아주 유명한 말을 했습니다.
"20세의 얼굴은 하늘의 선물이지만, 50세의 얼굴은 자신의 공적이다."
겉이 멋있어야 속도 멋있다는 뜻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허리둘레부터 확실히 5cm만 줄여야 합니다.
지난 강의에서 복부비만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 왜냐하면 만병의 근원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남자 90cm, 여자 85cm 이상이면 대단히 위험한 복부비만의 예비 군(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혈당이나 혈압, 나쁜 콜레스테롤은 낮추고 좋은 콜레스테롤은 올려야 합니다.
물론 이것은 다이어트만으로는 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단칼에 되는 것도 아닙니다.
조급증은 금물입니다. 한 달에 5kg, 10kg 살을 빼겠다는 유혹에 넘어가면 안 됩니다.
가능하긴 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단기간에 한 다이어트의 95%는 실패합니다.
이것은 지난 30년간 양심적 의학 연구의 결론입니다.
조금씩 즐겁게 생활습관 전반에 걸쳐 개선이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꼭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다이어트의 성공은 쉽지 않습니다.
운동만 많이 한다고 되는 게 아닙니다. 운동을 하면 생리 기능은 향상됩니다. 그러나 단기간의 다이어트 효과는 미미합니다.
물론 장기전에는 유리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위장보다 근육으로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는 말도 장기적으로 생각할 때에는 맞는 말입니다.
중요한 것은 조금씩 즐겁게 하고 한 만큼 득이라는 사실입니다.
여러분 기억하세요. 허리 5cm만 줄이면 모든 게 정상치로 돌아갑니다.

감사합니다.

 

 

 

 

 

 

 

표현하기
박상희

우리나라 국민들은 왠지 너무 감정을 많이 표현하면 양반이 아닌 것 같고 그러면 안 될 것 같은 그런 유교적 금기사항을 심리 안에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표현하자.’라는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저도 어른들한테는 아주 잘 표현은 못하고요, 제 아이한테는 많이 표현하는 편인데요.
저는 아이를 이불에 눕혀놓고 이렇게 가끔 얘기해 줬습니다.
“나는 네 눈도 예쁘고, 네코도 좋고, 네 입도 좋고, 네 귀도 좋고, 네 목도, 배도, 엉덩이도, 발도 좋아. 그리고 심지어 난 네 발가락 사이에 있는 때도 좋아.” 그렇게 얘길 했습니다.
그러면 아이가 정말 얼굴이 햇살같이 변해서 좋아서 넘어가려고 그래요. 함박웃음이 돼요.

또 며칠 전에는 이런 경험도 했습니다.
제가 일하는 엄마이다 보니까 아이를 처음 유치원에 보내는데 너무 안 떨어지려고 했어요.
엄마랑 잘 지내는 아이들이 더 잘 떨어지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저는 너무 바쁜 엄마로서 아이한테 너무 미안한 마음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마음속으로는 변명을 하고 거짓말도 해서 떼어놓을까?, 울어도 할 수 없으니까 냉정하게 떼어놓을까? 하는 생각이 들다가 어느 날 아이한테 진심으로 이렇게 이야기 했습니다.
저의 아이 이름이 서희인데요, “서희야 미안해.” 그랬더니 아이가 무슨 영문인지 몰라서 엄마 눈을 말똥말똥 쳐다보았습니다.
“엄마가 너한테 자꾸 떼어놓고 엄마가 바쁘게 돌아다녀서 미안해. 미안하다.” 그렇게 얘길 하니까 그 작은 아이가 뭔가 그래도 알 것 같은 표정을 지었습니다.
그리고는 눈에 훨씬 띌 만큼 엄마한테 찡찡거리고 칭얼거리는 것이 줄어들었습니다.

물론 이렇게 말씀드리면 어떤 분은 이렇게 얘기하실 수도 있어요. 그렇게 오냐오냐 하고 다 얘기해주면 아이 버릇 나빠져서 어떻게 하냐고요.
혹시 왕자 병 생기면 어떻게 하냐고요.
그런데 사실 정말 진정한 왕자 병은 사랑을 못 받아서 도리어 어른이 되어서도 자기 자신에게만 관심이 생길 때 되는 병이 왕자 병이거든요.
그래서 사랑을 마음껏 표현해주고 또 미안한 마음도 고마운 마음도 마음껏 표현해 줄 때 그러나 정확하게 그 아이를 양육하는 규칙과 벌칙을 정해놓고 있을 때 그 아이는 버릇없는 아이로는 자라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뿐만이 아니죠. 어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구나 다 고마운 마음, 미안한 마음, 사랑하는 마음,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하면 싫어할 사람은 없습니다.
다만 우리가 훈련되지 않은 그 어색함을 용기 있게 내려놓을 수 있으면 우리는 정말 큰 선물을 받게 되는 셈이 되죠.  혹시 꼭 표현하고 싶은데 표현 못한 말이나 그런 대상이 있으세요?
오늘은 용기를 한번 내보세요. 남편도 아내도 동료도 부모님도 자식도 좋습니다.
닭살스럽다고 생각하지 마시고요, 감사하다고, 사랑한다고, 좋아한다고, 고맙다고, 미안하다고 표현해 보시는 하루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저도 오늘 한명을 정해서 꼭 표현해 볼게요.

 

 

 

물과 정 력
이승남

남자라면 어린 시절에 대부분 해봤던 '소변 멀리 쏘기' , 많은 남성들이 남성의 상징인 양 여겨 많이 해봤을 겁니다.
저 또한 많이 했었습니다.
점차 나이가 들어 30대나 40대가 되면 남성 호르몬이 지속적으로 약간씩 떨어지게 됩니다.
그런데 현대 사회에서는 스트레스, 수면부족, 영양결핍으로 인해 정력이 떨어지는 속도가 더욱 빨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바람둥이였던 '카사노바'가 남성들의 로망이 되곤 합니다.
40대가 넘어가면 기력이 떨어지고 발기도 잘 안 되게 됩니다.
한 후배는 아내의 샤워 소리에 겁이 나 잠자는 아이들을 깨웠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정력에 좋은 것은 무엇일까요?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받거나 기력이 떨어지면 호르몬을 포함해서 모든 것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카사노바가 가장 많이 먹은 음식은 바로 굴입니다. 하루에 60개씩 먹었다고 합니다.
굴에는 정자 생성에 도움이 되는 아연 성분과 피로를 풀어주는 미네랄 성분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굴이 콜레스테롤이 많이 들어있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반대입니다.
또한 간을 좋게 하는 타우린 성분이 들어있어 간 기능 개선에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10개씩만 먹어도 충분합니다.

남성의 성기가 발기되기 위해서는 3가지가 필요합니다.
첫 번째는 남성 호르몬이고 두 번째는 혈액순환이 잘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세 번째는 혈행(血行)이 좋아야 합니다.

발기가 된다는 것은 혈관이 커지는 것이죠. 혈관이 막혀 있거나 혈액(수분)이 적게 되면 발기가 잘 안 됩니다.
그래서 남성 호르몬을 높여주는 굴, 마늘, 부추와 혈액을 깨끗하게 하고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등 푸른 생선, 혈관을 녹슬게 하는 활성산소를 없애는 비타민C를 섭취해야 합니다.
그리고 혈액의 량을 높이기 위해서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합니다.
한 논문에 의하면 수분이 부족하면 정자의 질이 떨어지고 정자가 운동을 못한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물을 충분히 마셔야 정력이 좋아지게 됩니다.
또한 중요한 것은 흡연과 과음은 정력 개선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피해야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