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넋두리
어차피 인생은 일생인 것을 세상사에 얽매이지 않은 채 자신의 마음이 내키는 그대로, 한 세상을 살다가면 좋으련만 자신의 수분을 잃어버린 채 이래저래 방황하며 떠돌다 돌아보니 어느새 인생의 황혼기가 되었다. 따지고 보면, 세월이 빠른 게 아니고 덧없이 지나친 미혹한 삶이였을 뿐, 어리석게도 대다수의 凡夫들은 종말의 불덩이가 발등에 떨어져야 수분의 삶과는 동떨어져 살아온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되는 가 보다. 수분으로 초연한 삶을 살 수 있다면, 누구라도 일생을 등뜨시고 배부르게 무탈하게 살다 갈 수 있을 것 같은 데, 凡夫들은 초연주의 삶은 고사하고 수분을 모른 채 날뛰며 살다보니, 너도나도 뱁새가 황새걸음을 걸으려다 가랑이가 찢어지는 삶을 살면서 生老病死의 길을 자초하는 게 아닐 까! 그냥, 超然하게 守分을 알아서 살면, 이 세상의 삶도 한 세상 살만할텐데, 守分을 모른 채 하니, 고생을 자초하지! 이제 남은 인생 여정에서나마, 超然하게 守分의 삶을 꾸려 나가면서 여생을 잘 마무리하고 싶다. "Have a Great 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