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넋두리
이젠 새로운 계획에 도전하는 삶보다는 삶의 끝자락에 이르른 생애주기에 걸맞게 주어진 일생의 정리기, 통합기를 의식하며. 의미 있는 하루, 平穩한 日常을 생각한다. 어차피 古稀를 지나는 삶의 여정 속에서 무슨 새삼스럽게 과욕을 부릴 수 있을 까! 하지만, 사람은 제 운명을 가름하지 못한 채 자신의 죽음이 지척에 이르기까지도 갖 가지 유혹을 버리지를 못한다고 하니 스스로 이를 경계하며 살아가야 할텐데, 시간의 여유를 비교적 맘껏 누리며 살아도 아직도 自省의 시간이 부족한 게 아닐 까! 좀더 깨달음의 시간, 수도하는 마음가짐으로, 남은 여정을 나름대로는 보람있게 채우면서, 비록, 많은 세인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처럼, 크게 성공한 삶의 역사는 아니었다고 하더라도, 최소한 가족과 지인들, 나아가 세상 사람들에게 짐이 되거나 피해를 끼치는 삶은 아니기를 늘 노력하면서 기도하는 마음으로 살아왔다. 물론, 자신의 그릇이 너무 작고 미흡한 탓으로, 이웃과 사회에 베풀지 못하고, 나누지 못함은 지나친 세월 속에서도 못내 아쉬움이었지만 그나마 이만큼 자신을 추스르며 살아온 것만도, 신의 가호와 가족과 친지들의 덕이라 생각한다. 결코, 평온하지 않은 세상살이 가운데서, 자신이 이렇게 일생을 지켜올 수 있었다는 게 참으로, 다행스러운 삶이 아니었나 여기고 있다. 다시 한 번 이세상에 태어난다고 하더라도 자신이 살아온 만큼이나 잘 살 수 있을려나 솔직히 자신이 없다는 답이 맞을 것 같다. 따라서, 이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작은 소망은 자신에게 주어지는 남은 인생 여정 가운데서, 나름대로 의미 있게 일상을 지날 수 있는 가운데 큰 憂患을 겪지 않기를 바라며, 기도하는 삶으로, 아무쪼록, 끝자락까지 平穩한 日常이 이어지기를 스스로를 추스르며, 소망하면서 살려고 한다. "Have a Great 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