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유한한 일생으로 마감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잊은 채, 그냥 모른 채 살아가는 게 정상적인 삶인 가! 어쩌면 참 스스로 신기하다는 생각을 할 때가 종종 있다. 하지만, 이미 모든 사람에게 한결같이 주어진 숙명적인 삶. 유한한 일생의 삶을 살다가 떠나게 된다는 것을 알고 있는 데 세상살이가 현재와 같은 행태로 유지될 수밖에 없을 까를 생각한다. 아웅다웅 다투어야 할 일들이 그렇게 많을 까 싶기도 하고 과욕으로 허덕이며 힘들게 살아야만 할 까 하는 생각이다. ![]() 아무리 긴 세월을 산다고 해도 인생은 짧게 여겨질텐데 저마다 자신의 삶이 결코,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면, 하루에 세 번 정도의 자성하는 시간을 가지진 못하더라도 적어도 매일 한 번, 한 시간 정도만이라도 자성하게 된다면 나름대로 삶의 자세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대다수의 현대인들은 자신의 분수에 넘치는 욕망을 추구하다가 자신의 일생을 제대로 의미 있게 보내지 못한 채로 자신의 삶을 마감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라 여겨진다. 어차피 이 세상에 태어나는 모든 사람들은 유한한 삶을 살다가 죽어야 하는 게 섭리이거늘 왜 알면서도 모른 채 하고 살아가는 지를 자문해 본다면, 자신의 삶 속에 긍정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다. ![]() 너무나 분명한 삶의 한계성을 알고 있는 가운데서도 이를 망각한 채 살아갈려고 하는 무의미한 자아가 과연, 삶의 방향을 바른 길로 인도하고 있는 것인 가? 수시로 자문자답해 보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면 삶 속에서 질적인 변화의 기운을 깨닫게 될 것이다. 사람은 일생 동안 항상 삶과 죽음이 동행하고 있는 것이지 서로 동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고 나는 늘 생각하며 살아왔다. 물론, 나의 경우에는 젊은 시절에 수행하는 업무가 군에서 공중근무를 하였기 때문일수도 있을테고 당시 우리군에서는 아주 구형의 항공기를 운용하고 있어서 조종교육훈련과정에서부터 항공사고가 빈번하여 다른 직업군에서보다는 삶과 죽음에 대한 관심이 다르고 좀더 일찍부터 많은 생각을 가지게 하는 동기가 있었다고 본다. 그리고, 삶의 여정 속에서 도전의식 또한, 강열한 편이어서 조종사가 된 후로도 자청하여, 공수교육을 자원해서 고된 교육을 받기를 원했던 것을 되돌아 볼 때면 어쩌면 좀 별난 성격이 아니었던 가 싶기도 하다. 하지만, 자신의 인생 여정에 가장 도전의식을 심어준 무기는 별로 특별한 게 아니었고, 단지 사람의 삶은 유한하다는 생각, 따라서, 한 번 태어난 사람은 반드시 죽는다는 생각, 바로, 사람의 삶은 누구에게나 일생이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너무나 분명한 사실인 인생은 일생이라는 것을, 유한한 삶으로 마감할 수밖에 없다는 숙명을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많은 사람들이 잊고 산다는 게 나에게는 항상 신기하게 느껴질 때가 많다. ![]() 유한한 삶의 여정 속에서 자성하는 여유를 가지게 되면 세상살이 행태는 물질적인 소유와 무소유의 차이는 있을지라도 우리네 삶 속에서 행복과 불행이라는 개념 자체도 다소 주관적인 관점에 따라서 판단의 잣대가 다르겠지만 객관적으로 공통적인 관점에서 가치기준에 비추어 볼 때면 물질적인 것보다는 정신적인 면에 기인한다고 생각된다. 아무리 세태가 변화되어 금권만능의 시대라고 할지라도 결코, 물질이 정신을 우선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재물이나 권력이나 명예욕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마무리를 어느 시점에서 할 수 있게 될 것인 가! 참으로, 가름하기 어려울 것이다. '법정스님'께서 말씀하셨던, '무소유'라는 개념, 즉, 자신이 필요한 만큼만 가진다는 것, 과욕을 피한다는 것이 정말 어려운 것일 까! 우리네 삶이 영원하지 않다는 것과 자신에게 주어져 있는 생명의 주인이 자신이 아니라는 걸 명확하게 인정하게 된다면, 그 해답은 의외로 간단한 것이다. 과욕은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 부족하기 때문이 아니고 상대적인 빈곤감에서 연유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삶의 주변에서 비교 대상이 전연 없을 경우에도 현재와 같이 부질없이 욕구가 끊이지 않은 채 계속해서 자신을 힘들게 할 것인 가! 거의가 그렇지 않을 것이다. 더불어 살면서도 상관적인 비교적인 삶보다는 자아를 최우선으로 하는 초연한 삶을 찾아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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