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 따시고 배부른 삶!
11월 22일
범부의 삶은 등 따시고 배부르면 그만이 아닐 까 싶다
인생여정에 우여곡절이야 없을 까마는
자신이 지나친 세월을 되돌아 보노라면
그런대로 한 세월을 잘 살아온 것 같다.
인생의 생애주기에 짜여진 각본대로.
젊은 시절에는 자신에게 맡겨진 일에
주어진 능력으로 열심히 일을 하였고,
은퇴한 후에도 몸과 맘은 여유로우니,
비록, 많은 재물을 모우지는 못했어도
신이 자신에게 준 달란트를 가지고
최선을 다한 삶이 아니었는 가 싶다.
스스로 자신의 그릇에 맞춘 만큼은
꿈을 이루면서 살아왔다는 생각이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적은 것들이라도
이웃과 더불어 나누면서 살지 못함이
못내 아쉬움으로 남겨져 있을 뿐이다.
태어나 지금껏 제법 긴 세월 동안에
결코, 혼자 힘으로 살아온 게 아닌 데,
자신의 삶 속에 이모저모로 도움을 준
많은 사람들과 대자연의 도움에 대해
항상 빚을 진 채 살아가고 있는데도
되갚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다는 게
마음 속으로는 늘 짐이 되긴 하지만,
어쩌면, 이게 자신의 한계인 것만 같다.
머리로는 무엇인 가 남에게 베푸는 일,
도움을 주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하는 데,
선뜻 나서서 실행으로 옮기지를 못한 채
어제같은 오늘, 오늘같은 내일을 맞으며,
고만고만하게 자신의 안일한 삶의 연장은
귀하고,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는 것 같다.
홀로, 등 따시고, 배부르게 사는 것인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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