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넋두리

모르는 게 약이다

鶴山 徐 仁 2013. 12. 3. 20:20

 





모르는 게 약이다

12월 3일

모르면 차라리 마음이 편하나 어설프게 안다는 것은 걱정거리만 된다

 

                       인생여정을 지나다 보니 
                       세상사를 많이 보지 않고, 
                       많이 듣지 않은 채 사는 게 
                       편안히 사는 길이라 생각한다. 
                       자연의 게절이 변화 하듯, 
                       인생의 긴 여정도,  
                       생애주기에 따라서 
                       변화될 수밖에 없는 것이니, 
                       자신의 계획대로 삶을 꾸리기가 
                       마음같이 쉬운 것은 아니겠지만 
                       자신이 타고날 때 주어진 
                       자신의 달란트에 맞추어 
                       수분을 지키는 삶을 설계한다면 
                       무난한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나친 날들을 돌아보니 
                       인생여정에서 만나게 되는 
                       대부분의 난관이나 풍파는 
                       자신에게 다가오는 상황을 
                       온전히 제대로 잘 알지도 못한 채, 
                       욕심이 앞서서 덤비는 통에 
                       벌어지는 것이 아니었는 가 싶다. 
                       그래서 어설프게 안다는 게
                       문제를 낳게 만드는 것일테고, 
                       선무당이 사람을 잡는다는 말도 
                       그냥 빈말이 아니구나 싶다. 
                       매사를 행동으로 옮기기 전에 
                       명확하게 터득하여 인지한 후 
                       실행을 할 수 있게 된다면  
                       인생여정에 실수란 없을텐데, 
                       인간본성에 의한 욕심 때문에, 
                       제대로 알지도 못한 채 덤벼서, 
                       스스로 삶을 엉망으로 만드니, 
                       모르는 게 약이 되는 것 같다.
                       섣불리 아는 것은 병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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