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덩신이었으면..... 11월 1일 사치로운 삶의 투정인 가! 이순에 접어들다가 보니 노망이 드는 가, 치매가 오는 건가 마음 속으로 이러지 말아야지 하지만 삶의 회한이 밀려드는 걸 제대로 추스릴 수가 없으니 이게 바로, 자신의 그릇이요, 한계가 아닐 까 생각할 때가 많다. 나름대로는 자신에게 주어졌다 여기는 달란트대로 열심히 살았다 생각하였는 데 이제와 자신의 발자취를 돌아보니 뚜렷하게 각인되는 걸 찾을 수가 없다. 하지만, 더 안타까운 일은 제대로 살아온 것인 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스스로 돌아보노라면 분수를 모른 채 과욕을 부리지도 않았던 것 같고 따라서, 당연히 과욕을 부리지도 공상의 늪에서 헤맨적도 없는 데, 과연 오랜 세월을 함께 한 아내가 자주 지적했던 것처럼 쫌보나 아니면, 좀팽이였던 가! 그냥 자신의 그릇이 그러려니 하고 좀팽이로 살았다는 생각은 되나 자신의 앞가림은 하고 산다 여겼는 데 출가한 자식들까지 챙기는 건 계산하지 못한 채 살았던 건 사실이다. 그러나 어찌 하겠는 가 지나친 삶의 여정을 돌아킬수도 없고 이제와 자식의 몫까지 챙길 수도 없으니 이것이 자신의 업보가 아닌 가 싶다. 점차 우리사회의 가족문화도 선진화가 되고 있는 추세이지만 우리세대는 어쩔 수 없지 않나 싶다. 어느 나라, 어느 사회에서나 생존을 위한 재물은 필수적인 것 필요한 만큼은 모아야 하지만, 그 필요한 만큼이라는 수준은 부부로 제한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뿐만 아니라, 나눔의 삶을 일찍부터 자신의 삶 속에서 행하지 못함은 삶의 여정에서 연륜이 더해 갈수록 회한을 남기게 되지 않았을 까! 남에게 피해를 주는 삶은 아니었어도, 베푸는 삶이 아니었던 게 삶의 끝자락을 후회스럽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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