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넋두리
우리사회는 정직한 말을 하는 사람들이 거짓말을 하는 사람들에게 휘둘리는 세상, 온갖 감언이설과 흑색선전과 선전선동으로 선량한 다수의 국민들을 이간질시키는 무리들, 정의와 불의를 혼란스럽게 만들려는 패거리들, 이런 망나니들이 세상살이를 피폐시키고 있다. 사람은 함께 어우러저 살아갈 수밖에 없는 데 홀로, 머리카락을 빡빡 밀어버리고 빡빡머리로 심산유곡에 있는 산사로 들어가 살수도 없는 데 우리사회에서 난무하고 있는 금권만능의 행태는 특정한 사회계층을 불문하고 부정부패가 만연되어 날이 갈수록 사회갈등으로 삶을 힘들게 하는 것 같다. 글로벌 경재위기가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아랑곳 하지 않은 채, 오직 집단이기주의에 급급하여 양의 탈을 쓴 늑대들이 활개를 치는 세상이 되다 보니 토머스 그레셤 (Thomas Gresham)이 제창한 말로, " Bad money will drive good money out of circulation. " 즉,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는 말이 새삼 떠오른다. 우리사회에 심각한 갈등을 유발시키면서 좀먹어가는 양의 탈을 쓴 늑대들이 교묘하게 감언이설을 무기로 진실을 꺾으려는 위기의 사회를 만들어 가고 있으니 앞으로, 우리사회가 어떤 모습으로 변할 지 걱정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