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베풀며, 나누는 삶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좀더 일찍 지금처럼 삶의 지혜를 터득 하였으면, 그렇게 살았을 까! 하는 생각이 나는 때이면, 스스로 생각하기에는 열심히 산다고는 살았지만 은퇴 후 가장 후회스런 일은 베푸는 것에 인색한 삶이었던 같습니다.
아내는 늘 당신은 경제적 수준에선 중산층과 저소득층 중간쯤이었다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 가운데서도 얼마든지 다른 사람들에게 베풀 수 있었을텐데 정작 내 가족 챙기기에만도 벅찬 시기가 되어서야 깨닫게 되었으니 많이 우둔하고, 어리석은 삶이었거나 자신을 챙기기에만 바쁜 삶으로 다른 사람에게 부담을 주거나 짐이 되지 않는 삶이 고작이었나 봅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문제는 너무나 경직된 삶을 스스로 자랑스럽게 여기며, 그런 생활 속에서 자기만족과 자부심까지 가지고 살았던 것을 생각할 때면 정녕 부끄러움을 느끼는 때가 많으니, 이제야 철이 드는 것일 까요? 군과 교단을 지켰던 사람이었다는 것으로 자신을 위안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업으로 돈을 벌었다고 하더라도 베풀며 살았을 까? 자신있게 긍정의 대답을 할 수가 없을 것 같다는 게 솔직한 심정입니다. 삶의 여정을 생각할 때마다, 왜 후회라는 단어가 있는 지 알 것 같습니다. 성인군자의 삶이라면 모르되, 범부의 삶에서는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사는 사람이 인간 세상에 얼마나 있었을 까 하는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은퇴 전만 하더라도 저 자신도 별로 후회없는 삶이라고 생각을 했었답니다. 아직 다 산 것은 아니니, 이제부터라도 조금씩이라도 베풀며 살고 자 하지만 글새요, 마음 가짐처럼, 실상에서 잘 할 수 있을런지 모르겠습니다. 비록, 많은 것이나 큰 것을 가지고 베풀지 못한다고 해도 베풀며, 서로 나누며 살아가는 삶은 참 행복할 것 같습니다. 많이 가진 자는 많이 가진 자대로, 적게 가진 자는 적게 가진 자대로 인간사회가 서로 베풀며, 나누며 살아가는 사회로 바뀌어진다면, 나나 다른 사람들이나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삶이 될 것이라는 걸 이렇게 오랜 세월이 흐른 후에야 절실하게 깨달았습니다.
'鶴山의 넋두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삶 (0) | 2012.03.12 |
---|---|
덩신처럼 살고 싶다. (0) | 2012.03.08 |
모든 걸 훌훌 털고, 다시 하늘을 날고 싶다. (0) | 2012.03.07 |
새봄을 맞으며 (0) | 2012.03.05 |
사랑의 힘 (0) | 2012.03.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