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넋두리

덩신처럼 살고 싶다.

鶴山 徐 仁 2012. 3. 8. 22:25






덩신처럼 살고 싶다.

3월 8일

어정쩡한 지식들이 삶을 힘들게 하나보다.



                         한 동안은 덩신처럼 살고 싶다는 말은 
                         잊어버리고 지냈는 것 같은 데..... 
                         요즘 세상 돌아가는 모양새가 
                         자연과 더불어 조용히 살려고 하는 
                         노병의 마음을 넘 울적하게 한다. 
                         옛날 선인의 한 분이, 
                         "산천 의구 인걸 없네" 
                         한 수의 시조를 옲을 때만 해도 
                         인걸(人傑)은 사라졌다 하여도, 
                         이젠 세상사가 너무 변한 것 같다.
                         인걸(人傑)은 사라지는 게 아니고 
                         산천마져 의구(依舊)하지 않으니, 
                         어찌 세상사가 조용할 까 싶지만 
                         빈깡통들이 설치는 세상이라서인지 
                         너무 요란스럽고, 시끄러운가 보다. 
                         차라리 아예 덩신이라서 
                         이런저런 것 모두 알지 못한 채 
                         안보고, 안듣고 살면 좋으련만 
                         아직은 몸이 정정하고, 
                         맑은 정신을 가진 채 살려고 하니 
                         사는 거처를 시골로 옮겼다 하여도
                         이래저래 보고, 듣지 않을 없으니, 
                         온전하게 수행자의 길을 가는 데는 
                         어설프게 아는 게 걸림돌인 것 같다.
                           명상곡 : 연꽃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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