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마지막 날을 보내며
2011년의 마지막 한장 달랑 남아있는 달력을 보노라니
지나친 세월 동안 어떻게 살아왔던 가를 다시 돌아보게 된다.
범부에게는 그날이 그날 같은 별다르지 않은 나날들의 모아짐이
오늘까지 덧없이 이어져 오지 않았는 가 하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젊은 시절에는 그냥 앞만 바라 보면서 열심히 달려왔다고 한다면
솔직히 이제는 지나친 날들을 돌아보는 시간이 많아지는 같고
꼬집어서 후회스런 날들이었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해도
이런저런 나름대로 반성의 시간을 가지게 되는 것 같다.
하지만, 지금 다시 예전의 시간대로 돌아간다 하더라도
외부의 주어진 환경이나 조건이 변하지 않는 전제에서는
이미 살아온 날들보다 확실하게 더 잘 살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이 없으니, 어쩌면 맡겨진 달란트대로 잘 산 것 같기도 하다.
마지막 한 장의 12월 달력이 열리는 내일부터는 더 의미있게
자신의 일생에 한 번뿐인 2011년을 보내는 마음을 담아서
남은 한 해의 마지막을 잘 마무리 해야겠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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