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와 오늘 시내는 무척 덥다고들 하지만, 여기 산촌 오지는 그런데로 지낼만 한 것 같으니,
이렇게 견딜만하게 여유로운 것은 아마 녹음으로 물들인 푸른 산과 함께 하는 까닭일 것이다.
흐렸다 나타난 7월의 작열하는 태양도 여기 와서 쉬어가는 양 한숨을 돌리고 있는지 모르겠다.
오후에는 좀더 후덥지근한 느낌은 더 하지만 제법 바람이 불어오니 한결 지내기 안성맞춤이다.
오늘따라 벌레 소리는 여전하지만, 새들은 더운 양 그늘에서 노니는 지 모습조차 감춰버린 채
자연의 순리도 나름대로 질서가 있는듯 하니 나도 이젠 한숨 늘어지게 낮잠이나 청해 봐야겠다.
자연의 풍요로움을 가슴 가득하게 품은 채 늘 그들과 가까이 함께 할 수 있다 게 너무 행복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여유로운 주말 오후를 즐길 수 있으니, 자연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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