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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님 시를 좋아하던 울산의 제자
鶴山 徐 仁
2008. 7. 6. 07:11
이해인님 시를 좋아하던 울산의 제자
오늘 아침 문득 떠오르는 제자가 있구나!
이해인님의 시 한 편을 리포트 끝자락에다 옮겨 놓았었기에
다음 강의시간에 내가 가지고 있던 이해인수녀님의 시집 한 권을 주었던
우리 대학과 거리가 가까워 수년 간 내가 출강하던 대학의
치위생과 1회 졸업생으로 기억하는 울산의 제자
귀엽고 사랑스러운 제자로 늘 내 마음 속에 자리하고 있다.
졸업하고 한 두번 소식이 왔었는 데, 이젠 소식도 없고,
내 마음 속에서도 점점 희미하게 잊혀져 가니,
언젠 가 먼 훗날 어느 땐 영영 사라지겠지!
유난히 나의 눈에 띄는 제자였었는 데...
학교에서 배운 일을 하고 있는 지...
다른 일을 하고 있는 지...
시집을 갔는 지도 알 수 없지만,
매사를 적극적으로 열심히 했었고,
일에 대한 열정과 욕심도 많았었다는 기억을 하고 있다.
지금 생각해 보니 그 클래스는 이쁜이들도 많았지만
질투심이 강한 제자들도 많았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이젠 울산의 큰애기로 내 마음 가운데 안은 채
나의 영원한 제자로서, 자랑스러운 모습으로,
어느 곳에서, 어떤 소임을 감당하고 있든 지
항상 심신이 강건한 모습으로
최선을 다 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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