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날/ 윤동주 이런 날 윤동주 사이좋은 정문의 두 돌기둥 끝에서 오색기와 태양기가 춤을 추는 날 금을 그은 지역의 아이들이 즐거워하다 아이들에게 하로의 건조한 학과(學課)로 해말간 권태(倦怠)가 깃들고 '모순(矛盾)' 두 자를 이해치 못하도록 머리가 단순하였구나 이런 날에는 잃어버린 완고하던 형을 부르고 .. 文學산책 마당 2010.01.03
<스크랩> 어느 날 오후 풍경/ 윤동주 어느 날 오후 풍경 창가에 햇살이 깊숙이 파고드는 오후 한 잔의 커피를 마시며 창밖을 바라본다 하늘에 구름 한 점 그림처럼 떠 있다 세월이 어찌나 빠르게 흐르는지 살아가면 갈수록 손에 잡히는 것보다 놓아주어야 하는 것들이 많다 한가로운 오후 마음의 여유로움보다 삶을 살아온 만큼 외로움이 .. 文學산책 마당 2010.01.02
[스크랩] 편지 - 윤동주 / 안치환 노래 편지 - 윤동주 / 안치환 노래 그립다고 써보니 차라리 말을 말자 그냥 긴 세월이 지났노라고만 쓰자 긴 긴 사연을 줄줄이 이어 진정 못잊는다는 말을 말고 어쩌다 생각이 났었노라고만 쓰자 그립다고 써보니 차라리 말을 말자 그냥 긴 세월이 지났노라고만 쓰자 긴긴 잠못이루는 밤이면 행여 울었다는 .. 낭송詩 모음집 2008.09.12
어느 날 오후 풍경 / 윤동주 어느 날 오후 풍경 / 윤동주 창가에 햇살이 깊숙이 파고드는 오후 한 잔의 커피를 마시며 창밖을 바라본다 하늘에 구름 한 점 그림처럼 떠 있다 세월이 어찌나 빠르게 흐르는지 살아가면 갈수록 손에 잡히는 것보다 놓아주어야 하는 것들이 많다 한가로운 오후 마음의 여유로움보다 삶을 살아온 만큼 .. 文學산책 마당 2008.07.08
[스크랩] 길/윤동주 길(路) / 詩 윤동주 길 詩 윤동주 잃어 버렸습니다 무얼 어디다 잃었는지 몰라 두 손이 주머니를 더듬어 길게 나아갑니다 돌과 돌이 끝없이 연달아 길은 돌담을 끼고 갑니다 담은 쇠문을 굳게 닫아 길 위에 긴 그림자를 드리우고 길은 아침에서 저녁으로 저녁에서 아침으로 통했습니다 돌담을 더듬어 .. 文學산책 마당 2008.04.27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 윤동주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 윤동주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물어볼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사람들을 사랑했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때 가벼운 마음으로 말할 수 있도록 나는 지금 많은 사람들을 사랑하겠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열심히.. 文學산책 마당 2007.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