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가야할 터인데 함께 가야할 터인데 鶴山 서 인 한 해가 저물어 가도 승자도 패자도 없는 소용돌이 속에서 끝이 보이지 않는다. 정녕 주인은 없는 가 자신의 울타리만 치면 무슨 수가 있을까 함께 살아 가야 한다. 세찬 바람이 불어도 따뜻한 맘 문이 열리면 너와 나 모두 웃으며 지난날을 덮을 수 있을걸 마음 문이 닫.. 鶴山의 넋두리 2005.12.14
내 맘을 하얀 눈으로 내 맘을 하얀 눈으로 어두움을 헤치고 내리는 하얀 눈 우중충한 마음들을 묻어 주려나 찬 바람을 헤치고 내리는 하얀 눈 차거운 겨울 밤을 홀로 지키려나 이 밤이 새기 전에 너를 맞으며 검게 바래버린 내 마음을 씻어내고 맑고 하얀 빛으로 덮어 두고 싶다. 뜨락에 내리는 하얀 눈을 맞으며 정녕 내 마.. 鶴山의 넋두리 2005.12.14
먼 길을 함께 떠나요 먼 길을 함께 떠나요 조용히 흰 눈이 내리거던 그리운 이여 어서 찾아 오소서 우리 함께 기차를 타고 지난 날의 추억을 고이 접으며, 다정한 얼굴을 마주하고 먼 길 나들이을 떠납시다. 차창에 그려지는 모습을 함께 하며 담아두었던 얘기들을 풀어 헤치면서 흰 눈 내리는 먼 길 여행을 떠납시다. 마음.. 鶴山의 넋두리 2005.12.10
겨울바다 한 여름의 열기가 사라지고 여기 저기서 소란하던 난장판의 모습도 없는 본래의 제 모습으로 돌아 온 바다 오가는이 조차 더문 고요함이 있는 겨울의 바다를 거니는게 좋습니다. 늘 나에게 삶의 용기를 주고 삶의 의미를 들려주는 넓은 바다가 보고픈 시간이면 그냥 훌쩍 겨울바다를 찾아 길을 나서 .. 鶴山의 넋두리 2005.12.10
앨라바마의 하늘을 그리며 앨라바마의 하늘을 그리며 꿈처럼 흘러간 지난 날의 필름을 되돌려 보니 앨라바마의 하늘을 날으며 젊음을 불태웠던 아름다운 추억이 되살아난다. 지난 날을 돌아보면 세상은 너무 많이 변해 짧지 않은 세월이 흘러갔음을 일깨우고 신천지 미국에서 생활이 어렵긴 했어도 꿈을 쫓아 힘차게 도전했었.. 鶴山의 넋두리 2005.12.07
한 시절 젊은 꿈은 사라지고 한 시절 젊은 꿈은 사라지고 누구에게나 다가오고 경험하고 지나치지만 청춘과 젊음은 그 자체로도 강력한 힘이기에 그 때는 세상이 무서운 줄 모르고 살았다. 조치원과 청주를 이어주는 푸른나무 터널은 해마다 변함없이 싱그러운 자태를 자랑하건만 청춘의 기백으로 하늘을 누비며 날았던 젊음은 .. 鶴山의 넋두리 2005.12.06
기쁨의 샘 기쁨의 샘 현장에서 교단을 지키는이라면 누구라도 비슷한 소망이겠지만 최상의 큰 기쁨을 느낄 때라면 제자가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고 진솔하게 다가오는 시간이리라 학기를 마치고 종강을 하고나면 해마다 학기마다 매번 그랬듯이 스스로 가지는 두려운 마음으로 교육자로서 자신을 반성하면서 .. 鶴山의 넋두리 2005.12.06
잡념을 잊고 새 출발을 잡념을 잊고 새 출발을 세상에 살다보면 생각지도 못한 일을 만나기도 하고 당하기도 한다. 하지만 자신이 만든 것이 아니라고 원망하고만 있을 수는 없다. 행운의 여신이 손잡아 주길 기다릴거냐 그럴만한 여유가 없을거다. 세월이란 지나가면 다시 잡질 못하니 스스로 다지고 일어서야 한다. 자기를.. 鶴山의 넋두리 2005.12.06
혼돈의 사회와 퇴역의 애국세대 혼돈의 사회와 퇴역의 애국세대 한 겨레로 살며 나라를 약탈 당하는 고난 속에서도 모두 지혜를 모우고 힘을 결집해 이 나라와 이 사회를 지켜 왔는데 지금 우리사회는 경제적인 어려움 보다도 이념적 갈등으로 사분오열 되어 가는 현상을 보면서 위기의 이 나라 장래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경제 .. 鶴山의 넋두리 2005.12.06
세월 속에 묻혀가는 것들 세월 속에 묻혀가는 것들 잡을 수도 없고 막을 수 조차 없는 삶의 시간들이 너무 빠르게 흐른다. 달랑 한 장 남은 카렌다를 바라보는 나의 마음에는 무엇이 남아있는 걸가 손에 잡히는 뚜렷한 그 무엇도 없는데 세월은 빈 그릇을 제대로 채울 수 있는 여유도 없이 어느 새 많이도 가버렸다. 기쁨도 슬픔.. 鶴山의 넋두리 2005.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