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넋두리

기쁨의 샘

鶴山 徐 仁 2005. 12. 6. 22:35

    기쁨의 샘

     

     

    현장에서 교단을 지키는이라면

    누구라도 비슷한 소망이겠지만

    최상의 큰 기쁨을 느낄 때라면 

    제자가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고

    진솔하게 다가오는 시간이리라



    학기를 마치고 종강을 하고나면

    해마다 학기마다 매번 그랬듯이

    스스로 가지는 두려운 마음으로

    교육자로서 자신을 반성하면서

    제자들의 반응을 유심히 살핀다.



    한 두 사람, 혹은 몇 사람이라도

    자신의 의도하는 뜻을 이해하고 

    닫혀진 마음의 빗장문을 열고서 

    진솔하게 변화된 모습을 보일 때

    느끼는 기쁨을 무엇에다 비하리



    어쩌다 한 학기를 끝마친 후에

    단지 한 사람 뿐이었다 하여도  

    생명의 열매를 거둘 수 있음을

    감사한 맘으로 축복이라 여기며

    그들에게 열정을 다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