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科學. 硏究分野

"황교수 연구 의심할 어떤 근거도 없다"

鶴山 徐 仁 2005. 12. 10. 12:18
美 복제연구 선도자 루돌프 재니쉬 MIT교수
본지와 전화 인터뷰 "과학적 검증은 가능"
워싱턴=허용범특파원 heo@chosun.com
입력 : 2005.12.09 19:58 28'


▲ 루돌프 재니쉬·MIT 교수
미국에서 치료목적 복제연구 분야의 선도자인 루돌프 재니쉬(Jaenisch) 매사추세츠공대(MIT) 생물학 교수는 8일 “현 시점에서 황우석 교수의 연구결과를 의심할 어떤 근거도 없다”고 말했다. 재니쉬 교수는 현재의 줄기세포 연구의 기반이 되는 유전자 이식방식을 1970년대 쥐 실험을 통해 세계 최초로 입증한 학자로, 황 교수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미 유력언론에 권위있는 논평가로 빈번히 등장하고 있다. 다음은 전화인터뷰 문답.

―황우석 교수의 연구결과를 둘러싼 최근의 논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황 교수의 논문은 엄청나게 중요한 연구이고 잘 정리된 것이다. 현 시점에서 그 데이터를 의심할 어떤 이유도 없다. 사진의 중복도 연구논문의 본질적 결론을 바꿀 것은 아니다. 그것은 이미 밝혀지고 있듯이 실수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황 교수의 연구결과를 검증해야 한다고 하는데, 제삼자의 검증은 가능한가.

“물론이다. 사이언스에 발표된 논문은 연구과정을 제시하고 있고 과학은 재연될 수 있어야 한다. 다른 연구소에서 연구결과에 대한 검증은 가능하다.”

―황 교수 연구과정의 윤리논란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나.

“황 교수가 작년에, 난자제공자가 연구소의 멤버이고 돈을 지불했다는 것을 솔직하게 얘기했으면 좋았을 것이다. 당시 한국에서는 그것이 불법이 아니었고 자신은 잘 몰랐다고 하지만, 대단히 아쉬운 부분이다.”

―황 교수와 관련한 논란을 명쾌하게 끝내는 최선의 방법은 무엇이라고 보나.

“윤리적 부분과 논문의 진실성 두 가지 쟁점이 있다. 윤리적 문제는 이 연구와 관련한 엄격한 규칙을 정하고 앞으로 그를 준수하도록 하는 것이다. 과학적 부분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면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황 교수의 연구결과는 재연될 수 있는 것이어야 하므로 제3의 연구기관에서 이를 검증하는 것이 최선의 방식이다.”

―황 교수의 연구결과에 대한 MBC의 보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나.

“MBC보도를 직접 보지 못했다. 다만 지금까지 언론에 보도된 것으로 보면, 황 교수의 연구결과가 사기일 수 있다는 주장에 어떤 신뢰도 부여할 수 없다. 왜냐하면 그것을 뒷받침할 어떤 근거도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