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에 150억원 전달했다는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
입력 : 2005.11.25
15:4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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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조선은 LA교민용 주간지 ‘선데이 저널’을 인용, 재미교포 무기중개상 김영완씨와 친분이 있는 O모씨가 2001년 초 미국 LA 한미은행에 이익치 회장과 그 아들 명의로 계좌를 개설했다고 했다. 이 계좌는 예치금 잔고가 매월 10억원이 넘는 고객만 만들 수 있는 것이라고 기사는 전했다.
이 전 회장은 과거 검찰의 대북 불법송금 사건 수사과정에서 “2000년 4월 현대그룹 정몽헌 회장의 심부름으로 박지원 실장에게 1억원짜리 CD(무기명 양도성 예금증서) 150억원치를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김영완씨도 자술서에서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으로부터 150억원어치 CD를 받아 관리해 왔다”고 했고, 이 같은 진술로 인해 박 전 실장은 2003년 6월 구속됐다.
그러나 박 전 실장은 재판 과정에서 일관되게 “이익치씨로부터 150억원을 받은 적이 결코 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대법원은 지난해 11월 이 사건을 무죄취지 파기 환송했다.
월간조선은 LA 한미은행에 예치된 100억원 대의 돈이 이 회장이 박 전 실장에게 주었다고 주장하는 150억원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월간조선은 “(이 회장이) 돈을 줬다고 주장하는 시점에서 10개월 뒤인 2001년 초 이 전 회장과 아들 명의로 100억원 이상의 거액이 입금됐다면 150억원의 배달사고 가능성에 대한 추론도 가능하다”고 보도했다.
※이 기사의 전문은 시중에 판매중인 월간조선 12월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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