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aith - Hymn

가정, 고통과 희망의 변주곡(잠언 15장 16-24절)

鶴山 徐 仁 2021. 2. 5. 15:08

가정, 고통과 희망의 변주곡(잠언 15장 16-24절)

 

 

02월 05일 (금)

   

가정, 고통과 희망의 변주곡(잠언 15장 16-24절)


16. 가산이 적어도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크게 부하고 번뇌하는 것보다 나으니라
17. 채소를 먹으며 서로 사랑하는 것이 살진 소를 먹으며 서로 미워하는 것보다 나으니라
18. 분을 쉽게 내는 자는 다툼을 일으켜도 노하기를 더디 하는 자는 시비를 그치게 하느니라
19. 게으른 자의 길은 가시 울타리 같으나 정직한 자의 길은 대로니라
20. 지혜로운 아들은 아비를 즐겁게 하여도 미련한 자는 어미를 업신여기느니라
21. 무지한 자는 미련한 것을 즐겨 하여도 명철한 자는 그 길을 바르게 하느니라
22. 의논이 없으면 경영이 무너지고 지략이 많으면 경영이 성립하느니라
23. 사람은 그 입의 대답으로 말미암아 기쁨을 얻나니 때에 맞는 말이 얼마나 아름다운고
24. 지혜로운 자는 위로 향한 생명 길로 말미암음으로 그 아래에 있는 스올을 떠나게 되느니라

 

가정에 대한 한 설문에 의하면, “당신은 누구와 있을 때, 가장 행복합니까?”라는 

질문에 55.8%가 가족이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런데 같은 설문에서 “누구와 있을 때, 

가장 스트레스를 받습니까?”라는 질문에 40.8%가 배우자, 20%가 자녀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이것을 보면 우리가 가정을 떠올리면 사랑하는 마음과 감사는 마음도 들지만, 

동시에 아픈 마음과 서운한 마음이 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정은 사랑이라는 한 주제를 이야기하지만, 때로는 따뜻함의 연주로, 때로는 

아픔의 연주로 바뀌는 변주곡과 같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가족과 있으면 행복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고통과 아픔 때문에 함께 하지 못합니다.  

 

가정이 회복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을 무엇일까요?

오늘 말씀을 보면 성경은 가정 안에서 “무엇을 먹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먹고, 

어떻게 사느냐?”에 초점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으면 좋은 것을 먹고 잘살게 된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믿으면 변화된 삶을 살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먼저 하나님께 구해야 하는 기도는 “좋은 것을 주십시오.”가 아니라 

“내가 좋은 사람이 되기를 원합니다.”라는 기도입니다. 

 

우리의 사명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를 묻지만, 하나님은 우리가 무엇을 하든, 어떤 사람이 되어 어떻게 하는지에 

관심을 갖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거룩한 자녀로 그 일을 하기를 원하십니다. 

“거룩한 자녀답게”사는 것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입니다.  

가정 안에서 “거룩한 자녀답게”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자녀에게 

우리가 생각하는 것을 요구하면서 주려고 하지만, 우리는 무엇보다 

자녀들에게 사랑을 주어야 합니다. 자녀가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도록 해야 합니다. 

자녀에게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라고 말하기보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 때, 

자녀들은 그 안에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배우게 됩니다. 바리새인들처럼 

하나님을 섬긴다고 하면서 가족을 돌보지 않는 모습은 하나님을 온전히 섬기는 신앙이 아닙니다. 

“거룩한 자녀답게”사는 가정은 주도권이 하나님께 있는 가정입니다. 

가정의 주도권의 가족 구성원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 있어야 

하나님이 그 가운데 진정한 평화를 이루십니다. 

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우리 가정 안에서 서로에게 “하나님의 거룩한

자녀답게”행하는 일들이 시작되는 하루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가정 안에서 “하나님의 자녀답게” 대하기 위해서 고쳐야하는 좋지 않은 습관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 결단하는 기도를 하나님께 드립시다.

 

주님! 가족에게 그렇게 말하고 행동하면 안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여전히 고치지 못하는 어리석은 제 자신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거룩한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아가는 신앙의 시작이 가정에서부터 시작되기를 원합니다.

 
   

저물녘

 

“‘저물녘’은 돌아갈 집이 있는 존재와 그렇지 못한 존재들의 구분이

확연해지는 시간이다.”

 

박진임 저(著) 《세이렌의 항해》 (문학수첩, 36쪽) 중에 나오는 구절

입니다.

저녁 어스름이 깔리면 세상 모든 것들이 집으로 돌아갑니다.  미물인

까막 까치도 저녁이면 제 집에 돌아갑니다.  일본의 전통적 단시(短詩)

하이쿠의 3대 성인 중 한 사람인 고바야시 잇사는 저녁 벚꽃을 보고 이

런 시를 썼습니다.

“저녁 벚꽃아 / 집이 있는 사람은 / 이내 돌아간다”

 

돌아갈 집과 돌아갈 가슴이 있어 떠나 여행이 즐겁습니다.

노을이 아름다운 것도 돌아갈 집이 있기 때문입니다.

시인 김현승 님은 「아버지의 마음」에서 ‘폭탄을 만드는 사람도 감

옥을 지키던 사람도 술 가게의 문을 닫는 사람도 집에 돌아오면 아버

지가 된다’ 고 했습니다. 집에 오면 거친 아저씨도 고요한 아버지가

됩니다.

그리스도인에게는 두 개의 집이 있습니다. 하나는 세상의 집이고, 또

하나는 하늘의 집입니다. 세상은 언젠가 놓고 가야할 집이지만, 하늘의

집은 영원한 집입니다. 그리스도인에게는 영혼이 돌아갈 하늘이 집이

있기에 오늘 하루하루가 꽃봉우리같이 거룩하고 행복합니다.

 

“만일 땅에 있는 우리의 장막 집이 무너지면 하나님께서 지으신 집 곧

손으로 지은 것이 아니요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이 우리에게 있는 줄

아느니라.” (고후5:1)

   

요한일서 5장 4절

 

무릇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기는 승리는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

요한일서 5장 4절

for everyone born of God overcomes the world. This is the victory that has overcome the world, even our faith.

   

돈, 그러나 거기에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우리가 세상을 살면서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버는 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 중의 하나이다.

재물은 우리가 인간답게 살기 위해서는 

절대로 무시하지 못할 중요한 요소가 된다.

또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서 펴기 위해서는

재물이 얼마나 필요하다는 것을 일을 하면서 많이 느낀다.

돈을 모으는 것은 좋으나 그러나 거기에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는 것을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한다. 

돈은 모으면 모을수록 계속 거기에 빠진다는 것이다.

모이면 모일수록 마음이 자꾸 거기에 빠진.

그러므로 우리가 돈에 마음을 빼앗겨서는 안되고, 

돈이 영원히 내 것인 것처럼 

착각을 해도 안 된다는 것이다.

-옥한흠 목사의 ‘나의 소망은 주께 있나이다’에서-

 

인생은 짧고 정말 아무것도 아닙니다. 

허무한 인생에 마음을 두지 말고, 

하나님께 소망을 두십시오. 

그러면 우리 인생은 참 의미를 갖게 될 것입니다. 

목표를 갖게 될 것입니다.

세상의 재물, 내 손에 있지만 내 것이 아닙니다. 

거기에 마음을 두지 마시고, 하나님께 소망을 두는.

이런 축복을 마음에 새기십시오.

그러면 이 재물이 영원한 나라에서 

영원토록 가치를 발하는 보물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일을 하는 보물로 쓸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