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서점에 가면 가장 많이 나오는 책들이 ‘상처’에 관한 책입니다. 이것을 보면 현대인들이 정말 많은 ‘상처’를 받고 산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상처’를 받았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알지 못한다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 사람들은 보면 ‘상처받을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인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성경에도 상처를 잘 받았던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사울도 상처 때문에 다윗을 미워하다가 결국은 자살하게 되고, 가룟 유다도 예수님을 팔았다는 죄책감의 상처로 인해 스스로 목숨을 끊게 됩니다.
사무엘상에 아히도벨이라는 사람은 압살롬의 사람이었는데, 압살롬이 반란을 일으켰을 때, 압살롬이 자신의 말보다는 다른 사람의 말을 듣는 것으로
인해 상처를 받고 자살합니다.
상처받을 준비가 되어 있어서 어떤 일이 벌어졌을 때, 그것을 이기지 못하고 무너지는 것입니다.
우리가 상처를 받는 이유는 우리의 초점이 사람들의 말과 시선에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사도바울의 말씀은 우리가 어떤 관점을 가지고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기준을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빌립보서는 사도바울이 감옥에서 쓴 편지입니다.
사도바울이 감옥에 갇혔을 때, 교회 안에 두 가지 반응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한 부류는 바울이 감옥에 갇혔기 때문에 안타까운 마음에 자신들이 더 열심히 복음을 전한 사람들과
또 다른 한 부류는 바울을 시기하고 바울에게 아픔을 더하게 하기 위해 복음을 열심히 전한 사람들입니다.
그렇게 생명 다해 사역했던 교회의 사람들이 이렇게 행동했을 때, 사도바울의 마음이 얼마나 아팠을까?
그런데 오늘 바울은 상처 받을 수밖에 상황을 오히려 기쁨으로 고백합니다.
그들의 마음과 상황이야 어떻든 그리스도가 전파되는 것으로 인하여 기뻐합니다.
사도바울은 상처받을 상황을 이겨낼 뿐 만 아니라 기쁨으로 승화시키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사도바울이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관심이 사람들이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에 있지 않고 하나님이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관심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과 하나님을 영광을 위한 것에 집중되어 있으면, 우리는 다른 사람들에 시선에 의해 무너지지 않을 것입니다.
오늘 우리의 삶 속에서 상처받을 준비를 된 상태로 살아가는 삶이 아니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믿음으로 선택하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라면 다른 사람에 말은 넘길 수 있는 은혜가 있는 하루가 되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