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가 내게 묻되 네가 무엇을 보느냐 내가 대답하되 내가 보니 순금 등잔대가 있는데 그 위에는 기름 그릇이 있고 또 그 기름 그릇 위에 일곱 등잔이 있으며 그 기름 그릇 위에 있는 등잔을 위해서 일곱 관이 있고 그 등잔대 곁에 두 감람나무가 있는데 하나는 그 기름 그릇 오른쪽에 있고 하나는 그 왼쪽에 있나이다>(2-3절). 이 환상에 등장하는 <순금 등잔대>는 이스라엘 백성들, 나아가서는 모든 시대 하나님의 백성들을 상징합니다. 순금 등잔대는 성경 곳곳에 나오는데 우선 출애굽 시절과 왕정시대에 하나님의 성막과 성전 안에 있던 일곱 금 촛대가 있고, 또 신약 요한계시록에도(계 1:20) 등장합니다. 거기서는 일곱 교회가 일곱 금 촛대로 묘사됩니다. 이렇듯 금 촛대는 구약에서는 보통 이스라엘 백성을, 신약에서는 하나님의 교회와 성도들을 가리키는데 그렇습니다! 어느 시대나 하나님의 백성들의 존재와 그 사명이 곧 금 촛대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빛을 비추는 겁니다. <하나님의 진리 등대 길이길이 비추세>(찬송가 510장). 주님의 복음의 빛, 영광의 빛을 세상 사람들에게 널리 비추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도 우리를 향해 <너희는 세상의 빛>(마 5:14)이라고 하셨습니다. 물론 참 빛, 진정한 빛은 주님이십니다. 우리는 다만 그 참 빛을 전달하는 순금 등잔대요 금 촛대라는 것입니다. 다음은 <등잔대 곁에 두 감람나무와 그 오른쪽 왼쪽에 있는 두 기름 그릇>입니다. 감람나무의 기름은 등잔의 연료입니다. 금 등잔대가 불을 밝혀 빛을 비추기 위해서는 감람나무의 기름이 필수입니다. 금 등잔대가 지속적으로 빛을 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감람나무의 기름을 공급 받아야 합니다 여기서 말씀하는 감람나무 기름이란 곧 하나님의 능력, 하나님의 권능, 성령의 역사를 가리킵니다. 따라서 오늘의 이 환상은 시대 시대를 살아가는 하나님의 백성들, 교회들이 성령의 역사와 충만함을 힘입어 늘 이 세상의 빛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며 살라는 계시에 다름 아닙니다. 부디 성령 충만하셔서 언제나 이 시대의 순금 등잔대로 주님의 참 빛을 충실히 비추는 성도가 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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