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aith - Hymn

CTS 큐티

鶴山 徐 仁 2015. 4. 29. 05:30


관계


신약성경 곳곳에는 거듭난 사람들의 놀라운 본보기가 나올 뿐 아니라, 예수님과 하나님이 베푸시는 은혜를 입었음에도 거듭나지 못한 사람들의 실례 또한 등장한다. 오늘날의 많은 사람이 부딪히는 것과 똑같은 장애물에 희생된 경우라 할 수 있다. 당신은 어떤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어디에 서 있다고 생각하는가? 혹시 부유한 젊은 관원, 곧 영생을 열망했으나 세상의 재물에 대한 욕심이 큰 나머지 그것을 놓을 수 없었던 관원과 비슷하지 않은가?
-스티븐 스콧의 [사명을 찾으면 인생이 달라진다] 중에서-

신앙은 하나님과의 관계입니다. 날마다 깨어서 그 관계속에 들어가는 사람은 축복입니다. 변하여 새사람을 입을때 진정한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하나님을 닮아가는 우리의 삶은 변화를 갈망합니다. 하나님으로 힘입어 살아가기를 원하는 사람은 내가 먼저 변화되기를 기도합니다. 내가 있는 자리에서, 나의 변화가 또 다른 변화의 시작입니다. 변화로 부르시는 주님앞에 나아가는 사람은 하나님의 때를 놓치지 않습니다.



글쓴이 : 이재학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을 졸업
웨스터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선교학)박사학위(Ph.D) 수료
하늘땅교회 담임목사
시편 147:11
여호와는 자기를 경외하는 자들과 그의 인자하심을 바라는 자들을 기뻐하시는도다
the LORD delights in those who fear him, who put their hope in his unfailing love.
글쓴이 : 안유미
프리랜서 시각편집디자이너
최상의 리더십 - 사도행전 7:20-25
20. 그 때에 모세가 났는데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운지라 그의 아버지의 집에서 석 달 동안 길리더니
21. 버려진 후에 바로의 딸이 그를 데려다가 자기 아들로 기르매
22. 모세가 애굽 사람의 모든 지혜를 배워 그의 말과 하는 일들이 능하더라
23. 나이가 사십이 되매 그 형제 이스라엘 자손을 돌볼 생각이 나더니
24. 한 사람이 원통한 일 당함을 보고 보호하여 압제 받는 자를 위하여 원수를 갚아 애굽 사람을 쳐 죽이니라
25. 그는 그의 형제들이 하나님께서 자기의 손을 통하여 구원해 주시는 것을 깨달으리라고 생각하였으나 그들이 깨닫지 못하였더라
모세는 인간으로서 가장 이상적이며 가장 완벽한 리더십의 전형을 보여줍니다. 모세는 진정한 리더십의 ‘노스탤지어’이자 ‘로망’입니다. 신약에서 모세는 예수님과 비교될 정도의 위상을 갖습니다(요1:17). 스데반은 공회 앞에서 말씀을 전하면서 구약의 거대한 역사를 회고합니다. 여기서 스데반이 가장 많이 언급하는 인물이 바로 모세입니다. 모세를 통해 최상의 리더십을 만나봅시다. 모세는 궁정에서 나이 40세가 되기까지 애굽 사람의 모든 지혜를 배웠습니다. 그러했기에 나중에 모세는 이집트의 파라오와 독대해서도 결코 밀리거나 꿀리지 않았습니다. 이 얼마나 대단한 일입니까? 이집트는 당시 고대세계의 절대강국이며, 지금의 현대지식으로 봐도 놀랄만한 훌륭한 과학적 지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경륜 가운데서 최고의 지혜와 지식을 배우고 습득한 것입니다.
최상의 리더십은 지식과 지혜에 근거합니다(잠24:6). 지식과 지혜가 없으면 아무리 인격적으로 훌륭하여도 최상의 리더가 될 수 없습니다(눅14:31). 이스라엘 백성들의 광야 사십년을 상상해봅시다. 장정만 육십만명이라는 엄청난 인원이 어떻게 움직이고 어떻게 생활했을까요? 하나님의 은혜는 모세라는 걸출한 인물을 통해 구체화되었습니다. 아무리 하나님이 책상머리에 앉혀놓고 직접 가르쳐줘도 듣는 사람의 수준이 미달이면 소귀에 경 읽기가 됩니다. 하나님은 시내산에서 모세에게 십계명을 중심으로 하는 정교한 법전을 주셨습니다. 만일 법에 아무런 사전 지식이 없는 사람이 그 계시를 들었다면, 그는 아무 것도 이해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모세는 궁정에서 애굽의 모든 법을 배웠기 때문에 시내산의 계시를 이해하고 기록했던 것입니다.
최고의 리더는 머리만 차갑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가슴이 뜨거워야합니다. 모세가 애굽 병사를 죽이고 동족의 싸움에 개입하는 것은 그의 열정을 보여줍니다(23-28). 물론 그것은 다듬어지지 않은 인간적인 열정이었지만, 이 열정은 리더의 필수자격입니다. 지식과 지혜가 핸들이라면 가슴에 품은 열정은 엔진입니다. 엔진이 꺼지면 자동차는 멈추고 움직이지 않습니다. 역사상 위대했던 리더들을 보면 모두가 한 결 같이 열정의 사람들이었습니다. 열정은 다른 사람을 감동시키고 움직이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애굽의 왕자 모세는 졸지에 양치기로 전락해 40년 동안 광야에서 양을 키우게 됩니다. 인간적으로 보면 실패와 울분의 시간이었을 것이지만, 하나님의 계획안에서 그 시간은 모세가 리더로서 다듬어지고 연단되는 시간이었습니다(29-36). 진정한 리더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시련과 훈련을 통해 다듬어지고 만들어집니다. 물론 이것은 비단 모세에게서만 발견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위대했던 지도자들을 통해 볼 수 있는 공통의 현상입니다.

[적용]
- 성경적 리더십이란 무엇인지, 갖추기 위한 방법은 무엇인지 정리해 봅시다.
- 어떻게 다양한 사람들에게 리더십을 발휘하면서 살아가야할지 계획을 세워봅시다.
- 나의 일상생활이나 비즈니스에서 리더십의 실천방안을 구체적으로 생각해 봅시다.

[기도]
호렙산 떨기나무 불꽃가운데서 모세를 부르신 하나님, 지금 할 일 많은 이 강산에서 저를 불러주심을 감사합니다. 저의 심령을 새롭게 하시고, 성령의 불로 뜨겁게 하시어 사명의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식어진 가슴에 열정을 회복시키시사 가정과 사회를 새롭게 하는 주의 일꾼되게 하시옵소서.
글쓴이 : 윤영대 총신대학교 대학원 석사
미국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 실천신학 박사
백석대학교 기독교학부 교수
행복누리교회(서울 잠실 소재) 담임목사

 

 

 



바람의 방향


사람들의 감정은 이런 온도계와 같다. 주변 환경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해서 감정의 수은주가 오르락내리락한다. 일상에서 일들에 어떻게 반응하는가? 좋은 일이 일어나면 가정 수은주는 쭉 올라가는 반면에, 기대하지도 원하지도 않는 사건들이 발생하면 곧 부정적인 수은주로 변해 바닥을 치고 있지 않은가? 하루하루 내 감정을 자극하고 부정적인 태도를 취하도록 나의 감정을 장악하려는 요소들은 우리 주변에서 끊임없이 생겨난다. 여기에 휘둘리지 않고 감정의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태도’라는 온도 조절기를 갖춰야 한다.
-조 크리스의 [라이프 업] 중에서-

상황에 따라 온도계의 눈금은 변합니다. 하지만 온도 조절기는 상황을 지배하고 일정선을 유지합니다. 신앙은 예수 그리스도로 살아가기에 온도 조절기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신앙이 흔들리며, 상황과 감정에 따라 희미해지면 나라는 온도계는 조절 능력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따라서 흥분과 부정의 감정을 오르락내리락 하며 평안을 빼앗기게 됩니다. 태도라는 온도 조절기는 우리 안에서 가능한 것이 아니라 성령의 힘으로 가능합니다.



글쓴이 : 이재학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을 졸업
웨스터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선교학)박사학위(Ph.D) 수료
하늘땅교회 담임목사
데살로니가전서 5:17
쉬지 말고 기도하라
글쓴이 : 안유미
프리랜서 시각편집디자이너
소개의 리더십 - 요한복음 1:35-40
35. ○또 이튿날 요한이 자기 제자 중 두 사람과 함께 섰다가
36. 예수께서 거니심을 보고 말하되 보라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37. 두 제자가 그의 말을 듣고 예수를 따르거늘
38. 예수께서 돌이켜 그 따르는 것을 보시고 물어 이르시되 무엇을 구하느냐 이르되 랍비여 어디 계시오니이까 하니 (랍비는 번역하면 선생이라)
39. 예수께서 이르시되 와서 보라 그러므로 그들이 가서 계신 데를 보고 그 날 함께 거하니 때가 열 시쯤 되었더라
40. 요한의 말을 듣고 예수를 따르는 두 사람 중의 하나는 시몬 베드로의 형제 안드레라
성숙하고 책임있는 크리스천 리더는 한마디로 성경적인 리더십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리더십이란 지도력 혹은 지도 스타일을 의미합니다. 어떤 사람은 이렇게 질문할지도 모릅니다. “겨우 일주일에 한번 교회 나오는 내가 무슨 리더가 될 수 있느냐?” 자기 자신을 지나치게 높일 필요도 없지만, 그렇다고 자신을 낮출 필요도 없습니다. 하나님은 신앙인을 이 세상의 지도자로 세우셨습니다. 성경적인 리더십의 출발점은 내가 누군가를 만나서 내가 경험한 은혜를 나누고, 그 사람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소개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소개의 리더십’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소개가 과연 리더십이 될 수 있을까요? 리더십하면 대중 앞에 나아가 멋진 연설을 하는 것으로 보일 수도 있겠으나 거기에는 특별한 은사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소개는 간단하지만 중요한 리더십의 출발점입니다.
요한은 예수님의 처음 제자들이 세례요한에게서 왔다고 기록합니다(35-38). 여기서 세례요한의 리더십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네 자신을 알라’는 소크라테스의 유명한 격언이 말해주듯 자기 주제를 아는 것은 그리 쉬운 것이 아닙니다. 더욱이 나보다 더 뛰어난 사람을 만났을 때, 그를 인정해주고 그 사람에게 나의 모든 것을 넘겨준다는 것은 더더욱 힘든 일입니다. 어쩌면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입니다. 그러나 세례요한은 자신이 예수님의 길을 예비하는 ‘광야의 소리’라는 소명을 기꺼이 받아들였고, 자신의 제자들 중 일부가 예수님에게 가는 것을 막지 않았습니다. 이것이야 말로 오늘날 한국의 모든 분야에서 받아들여야 하는 리더십입니다.
성경에서 안드레와 빌립은 베드로나 바울 같은 소위‘강력한 카리스마’를 보여주지는 않습니다. 그들은 세례요한의 제자로서 모두 소개의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안드레는 형제 베드로에게 주님을 소개했고, 빌립은 나다나엘을 주님께 데리고 왔습니다(45). 안드레는 오병이어의 기적에서도 작지만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한 아이가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있는 것을 보고 그것을 주님께 소개했습니다. 만일 안드레의 소개가 없었다면 주님의 능력이 아무리 많고 위대하다 해도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처럼 소개는 작지만 그 안에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나중에 엄청난 위력을 발휘합니다. 소개는 무관심을 극복하고 적극적으로 타인과 소통하려는 행위입니다. 무관심은 그리스도인의 가장 무서운 적입니다. 관심이 없으면 소개는커녕 대화도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소개는 리더십의 출발입니다. 리더는 무관심하게 자기 할 것만 하는 그런 사람이 아닙니다.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누군가에게 복음과 교회를 소개하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만이 참으로 하나님이 원하고 시대가 필요로 하는 리더가 될 수 있습니다.

[적용]
- 안드레와 빌립은 어떤 역할을 하였으며, 여기서 어떤 리더십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나요?
- 나는 누군가에 먼저 관심을 가지고 소개하는 사람인가, 아니면 무관심한 사람인가요?
- 오늘부터 주님과 교회를 소개할 수 있는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하여 기도하십시다.

[기도]
저희를 택하시고 부르신 하나님, 오늘 이렇게 주님안에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것은 누군가의 기도와 인도하심 때문임을 믿습니다. 이제 내가 만난 주님을 이웃에게 소개하는 영적 지도자로서의 삶을 살기 원합니다. 구원의 확신과 담대한 믿음과 용기를 주심으로 이 사명 주님오시는 그날까지 잘 감당하게 하시옵소서.
글쓴이 : 윤영대 총신대학교 대학원 석사
미국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 실천신학 박사
백석대학교 기독교학부 교수
행복누리교회(서울 잠실 소재) 담임목사

 



리더의 희생


모세는 이집트에서 도망쳐 나오면서 괜한 짓을 해서 모든 것을 잃었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40년 동안 그는 하나님이 사용하시기에 좋을 정도로 부서지고 다시 지어지는 과정을 거쳤다. 그는 한 손으로도 히브리인들을 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오만한 아이에서 지구상의 어떤 사람보다도 겸손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변해 있었다. 리더십은 항상 대가가 치러야 한다. 리더가 되기 위해 모세처럼 조국을 떠난다거나 소유물을 전부 포기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을 인도하는 일에는 희생이 따르게 마련이다.
-존 맥스웰의 [리더가 알아야 할 7가지 키워드] 중에서-

리더는 자신을 먼저 내어놓고 드리는 자입니다. 공동체의 리더는 영혼을 구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모든 경험과 지식, 인정과 자랑으로부터 자유해지기 전에는 누구도 인도할 수 없습니다. 리더는 모든 영혼을 품을 수 있는 성품과 모든 영혼이 자랄 수 있는 영성을 준비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먼저 희생할 줄 알아야 또 누군가가 따라갑니다. 예수님의 희생이 더 많은 생명을 얻게 하였습니다. 리더는 희생입니다.



글쓴이 : 이재학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을 졸업
웨스터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선교학)박사학위(Ph.D) 수료
하늘땅교회 담임목사
시편 56:13
주께서 내 생명을 사망에서 건지셨음이라 주께서 나로 하나님 앞, 생명의 빛에 다니게 하시려고 실족하지 아니하게 하지 아니하셨나이까
For you have delivered me from death and my feet from stumbling, that I may walk before God in the light of life.
글쓴이 : 안유미
프리랜서 시각편집디자이너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 - 렘 44:20-30
20. ○예레미야가 남녀 모든 무리 곧 이 말로 대답하는 모든 백성에게 일러 이르되
21. 너희가 너희 선조와 너희 왕들과 고관들과 유다 땅 백성이 유다 성읍들과 예루살렘 거리에서 분향한 일을 여호와께서 기억하셨고 그의 마음에 떠오른 것이 아닌가
22. 여호와께서 너희 악행과 가증한 행위를 더 참을 수 없으셨으므로 너희 땅이 오늘과 같이 황폐하며 놀램과 저줏거리가 되어 주민이 없게 되었나니
23. 너희가 분향하여 여호와께 범죄하였으며 여호와의 목소리를 순종하지 아니하고 여호와의 율법과 법규와 여러 증거대로 행하지 아니하였으므로 이 재난이 오늘과 같이 너희에게 일어났느니라
24. ○예레미야가 다시 모든 백성과 모든 여인에게 말하되 애굽 땅에서 사는 모든 유다 사람이여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
25.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너희와 너희 아내들이 입으로 말하고 손으로 이루려 하여 이르기를 우리가 서원한 대로 반드시 이행하여 하늘의 여왕에게 분향하고 전제를 드리리라 하였은즉 너희 서원을 성취하며 너희 서원을 이행하라 하시느니라
26. 그러므로 애굽 땅에서 사는 모든 유다 사람이여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보라 내가 나의 큰 이름으로 맹세하였은즉 애굽 온 땅에 사는 유다 사람들의 입에서 다시는 내 이름을 부르며 주 여호와의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라 하는 자가 없으리라
27. 보라 내가 깨어 있어 그들에게 재난을 내리고 복을 내리지 아니하리니 애굽 땅에 있는 유다 모든 사람이 칼과 기근에 망하여 멸절되리라
28. 그런즉 칼을 피한 소수의 사람이 애굽 땅에서 나와 유다 땅으로 돌아오리니 애굽 땅에 들어가서 거기에 머물러 사는 유다의 모든 남은 자가 내 말과 그들의 말 가운데서 누구의 말이 진리인지 알리라
29.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이 곳에서 너희를 벌할 표징이 이것이라 내가 너희에게 재난을 내리리라 한 말이 반드시 이루어질 것을 그것으로 알게 하리라
우상숭배를 삼가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유다의 남은 자들은 오히려 이전 하늘 여왕을 섬길 때가 좋았고 더 잘 먹고 더 잘 살았다며 하나님의 경계를 거절했습니다. 사실 그들의 그런 주장은 부분적으로는 맞는 말이며 근거도 없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다 마귀의 기만 술책일 뿐입니다. 7절에서 하나님이 지적하신 대로 그것은 다 <자기의 영혼을 해치고 자식들과 후손들까지도 다 망하게 하는 큰 죄악>일 뿐입니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지금 그 어떤 말도 소용이 없습니다. 예레미야가 나서서 아무리 호소를 해봐도 그들은 오히려 서원하고 맹세하면서까지 하늘 여왕을 섬기고 분향하겠다며 다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서원한 대로 반드시 이행하여 하늘의 여왕에게 분향하고 전제를 드리리라>(25절).

내가 그들에게 재난을 내리리라
<보라 내가 깨어 있어 그들에게 재난을 내리고 복을 내리지 아니하리니 애굽 땅에 있는 유다 모든 사람이 칼과 기근에 망하여 멸절되리라>(27절).
하나님은 인간을 잘 아십니다. 인간이 얼마나 사악하고 얼마나 철저하게 타락한 존재인가를 너무도 잘 아십니다. 아무리 말리고 경계해도 인간은 언제나 제 생각대로, 제 입맛대로 살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훤히 꿰뚫어 보고 계십니다. 그래서 <너희가 원하는 대로, 서원한 대로 하라!>(25절)고 하십니다. 그리고 그들의 그 잘못된 선택과 고집과 완고한 불순종에 대해서는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하십니다. 그렇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의 의지로 판단하고 선택하고 결단할 수 있습니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따먹을 수도, 하나님의 계명을 지켜 따먹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어느 쪽으로 결단하고 행위하든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그 선택에 대한 최종적인 책임을 져야 합니다. 하나님은 하늘 여왕을 선택한 애굽의 유다 백성들을 재난, 칼, 기근 등으로 멸절하시겠다고 경고하셨습니다. 그것으로 그들의 그릇된 서원과 우상숭배 행위를 심판하시겠다는 것입니다.

누구의 말이 진리인지를 알리라
<그런즉 칼을 피한 소수의 사람이 애굽 땅에서 나와 유다 땅으로 돌아오리니 애굽 땅에 들어가서 거기에 머물러 사는 유다의 모든 남은 자가 내 말과 그들의 말 가운데서 누구의 말이 진리인지 알리라>(28절).
그렇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세월이 흐르면 과연 누구의 말이 진리고 참인지, 누구의 예언이나 가르침이 진실이고 생명인지를 알게 된다는 것입니다. 거짓이나 허구는 절대 오래 가지 못합니다. 아무리 그럴 듯해도, 아무리 좋은 말처럼 보여도 결국은 그 진상이 다 드러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합니다. 시간이 흐르고 역사가 바뀌고 문화가 달라져도 변함없는 진리고 참이고 생명입니다. 하나님의 말씀만이 <살아 있고 지금도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히 4:12) 합니다. 부디 하나님의 말씀 편에 서십시오.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고 그 말씀의 빛 앞에서 자신을 성찰하며 결단하십시오.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리라>(사 40:8).
글쓴이 : 조성노 독일 본(Bonn) 대학교 신학부 졸업
뮌헨(Muenchen) 대학교 신학부 졸업
장로회신학대학교 조직신학 교수 역임
푸른교회(분당 소재)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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