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넋두리

동해안 내가 살고 있는 어촌

鶴山 徐 仁 2012. 4. 8. 18:38



동해안 내가 살고 있는 어촌
봄 기운이 완연하게 느껴지는 주말의 바닷가
오랫만에 먼길을 찾아와준 사랑하는 제자와 함께
비록, 짧은 시간 동안의 만남이긴 하였지만 
한적한 시골에서 은퇴생활을 하고 있는 
노교수가 아직은 잊혀지지 않고 있다는 만으로도 
마음에 많은 위로가 되고, 흐믓하게 다가오는 건
정녕 이젠 자신이 많이 늙었슴을 깨닫게 된다.
하지만, 아무리 외롭워도 바다와 산이 가까이에서 
언제나 한결 같이 친구가 되어 주고 있으니
그나마 다른 많은 지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는  
외롭다거나 고독하지만은 않은 것 같고,
산을 좋아하는 자신과 바다를 좋아하는 아내에게
새롭게 자리잡은 현재의 보금자리가 안성맞춤이니
아내의 요양을 위해 왔지만 준비되었던 곳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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