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넋두리

현미차 한 잔을 마시면서!

鶴山 徐 仁 2012. 2. 2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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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미차 한 잔을 마시면서!
        아내가 정성스럽게 볶아준 현미차..... 조용한 아침에 홀로 바다와 함께 한 잔을 마시다 보니..... 한 잔의 현미차에서도 인생을 배우게 되는 것 같다. 따스한 가운데 느끼는 고소함 뿐일 까! 한 잔의 현미차 속에서도 오늘의 내 인생을 돌아보게 되는 것 같다. 뜨거운 물 속에 몇 수푼 띄운 현미차..... 첨엔 몇 개의 알만 바닥에 가라앉았는 데... 점차 시간이 흐를수록 한 알 두 알 몇 알씩 바닥으로 가라앉기 시작했다. 마치 내 이웃이 한 사람 한 사람 사라지듯... 현미차 낱 알에서 인생의 여정을 보는 것 같았다. 예전에는 하찮게 느껴졌던 것들도 요즘은 예사롭지 않게 다가옴은 몸과 마음이 함께 늙은 탓일 까! 아직 얼마나 더 갈 길이 남았을 까! 전연 알 수는 없지만 삶의 끝자락까지 지금껏 살아온 것처럼 열정적으로 살아야 할텐데..... 하루하루 지나는 일상 가운데... 몸과 마음이 약해지지 않도록 스스로 다시 한 번 다짐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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