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生의 哀愁
자신이 이 세상에 사람으로 태어나 일생을 살아간다는 것을
어떤 의미로 풀어야 할 것인지를 홀로 곰곰히 생각하노라면
무슨 그럴사하고, 뾰족한 해답이라도 나오게 될 것인 가를
미혹한 자신에게 기대 하였던 게 처음부터 무리라는 것을
정작 알았어야 했는 데, 긴 세월이 흐르도록 미련을 가지고
애써 찾아 보려고 하지만, 늘 가상(假相)에서 맴돌 뿐이다.
흐르는 세월따라 늙어 가는 것이야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자신이 이 세상에 왜 태어났는가, 벌써 많이 늦기는 했어도
제대로 그 진실을 짐작이라도 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 것을
범인(凡人)은 어쩔 수 없이 삶의 그릇에 한계가 있나 보다.
허니, 신(神)의 존재가 있고, 도인(道人)이 있는 게 아닐 까!
예전에는 사람을 천상천하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尊)으로
또한, 만물의 영장으로, 대단한 존재로 여기기도 했었는데,
이제 와 생각하니, 자신이 살아가는 이유조차 모르고 사는
미욱스럽기가 그지없는 존재 일 뿐이라는 것을 생각하니
정녕 참으로 나약하기만 한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게 된다.
하지만, 이것이 자신의 그릇의 한계이고, 자신의 삶이라면
그냥 겸손히 받아 드려며, 살아가야 할 따름이 아니겠는가.
그래도 자신을 돌아볼 때면 지금껏 대과없이 잘 산 것 같다.
비록, 자신의 눈높이가 너무 낮고, 잣대가 부족한지 몰라도
부와 명예도 자신의 달란트대로 적당하게 누렸다 생각한다.
태어날 때에 주어진 몫이 과연 무엇이었던 가는 모르지만
나름대로 큰 불평불만을 갖지 않고 살아온 것에 감사하다.
아직은 얼마나 될 것인지 알지 못하나 남은 인생이 있으니
생의 마지막 그 순간까지 나름대로 잘 살 수 있길 소망한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고, 꿈을 가지면 도전을 하게 되고,
도전을 하게 되면, 항상 성취 할 수 있게 된다는 신념으로
긴 세월을 지나오면서 실증적으로 체험을 한 삶이었기에
남은 삶도 반드시 자신의 꿈을 이루어 가며 살아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