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넋두리

지나온 삶의 여운 속에서

鶴山 徐 仁 2011. 11. 16. 21:48

 

 

  
지나온 삶의 여운 속에서 삶의 여로에서 별 의미없이 지나는 하루하루였다고 해도
그냥 이게 인생이려니 하면서 덧없이 세월은 흐르네요! 특별히 힘든 일은 하지 않았어도 피로하다고 느끼는 것은 무료한 가운데서도 아마도 마음이 지치고 있는 가 봅니다. 반푼수가 사람을 잡는다는 옛 얘기가 문득문득 떠오르는 어중쩡한 시골에 내려와 사노라니 차라리 더 깊은 산골로 옮겨 가 살았으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가끔 합니다. 어제는 면사무소에서 미국에 사는 아들의 초본을 떼니까 직원이 느닷없이 군생활을 하셨는 가 봅니다라고 하였다. 직업상 이사를 정말 많이 다녔기에 초본이 3장이나 되고, 주소지를 옮기지 않은 채 생활한거나 해외근무를 합치면 그간 참 많은 곳을 전전하였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내 나이 60대 후반으로 접어 들어 시골에 내려오니 육신은 편해진 게 사실이나 마음은 아직도 아닌 것 같다. 스스로는 마음을 비우고 있다 여기는데 무엇이 문제인지 생각처럼 몸과 마음이 모두 편안하지는 못한 것을 느끼니 가끔씩 그 이유를 찾아 보면 인간관계가 문제 일 것 같다. 군에서나 대학에서 항상 사람들과 접하면서 생활 했어도 인간관계가 쌍방적이라기보다는 대부분 일방적이었던 게 현재 자신의 생활을 어렵게 하면서 발목을 잡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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