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넋두리

가을 애상

鶴山 徐 仁 2011. 11. 15. 21:32

가을 애상 언제부터인 가는 알 수는 없지만 나에게 가을은
웬지 모르게 쓸쓸한 계절로 각인이 되었습니다. 어쩌면 삶의 여유로움이 찾아온 후 일 것 같지만 서서히 계절의 변화가 민감하게 느껴지게 되었고 은연 중 외롭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나 봅니다. 아마도 계절의 흐름이 인생의 여정과 비슷하기에 나이를 먹으면서 자연스럽게 느끼는 것 같습니다. 11월에 접어들면서 추수가 끝나가는 들판을 보며, 마치 자신도 추수 후 남은 볏짚처럼 제 몫을 한 후 떠나야 할 채비를 해야 할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따라서, 새삼스럽게 인생여정에서 환갑의 의미를 다시 한 번 곰곰히 혼자 생각하는 때가 있습니다. 우리네 세상살이가 좋아져서 요즘은 장수를 하나 예전에 우리가 젊었을 때는 환갑잔치도 큰 행사로 경사스럽게 치루었던 의미를 되돌아 보게 됩니다. 세상사 모든 자연의 이치와 순리에 대한 해답이야 정작 범부는 모른다 해도 신은 알고 있을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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