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족불욕지지불태(知足不辱知止不殆) 옛날을 그리워 하는 시간이 많아진다는 것은
스스로 늙었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 것일 까!
모두 세상살이가 예전보다는 좋아졌다 하고,
나 역시 부정하지 않는 실상이라고는 하지만
어떤 것을 기준으로 살기좋은 세상이라 하나
날이 갈수록 더 그 정의가 모호해지고 있다.
편리한 삶이 사람에게 더 많은 행복감을 주고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 한다면
분명 물질문명의 발전이 행복감을 더 할텐데
경제성장 속에서 살아온 지난 날을 돌아보면
사람의 행복지수는 물질의 풍요로만 계산해
수치로 환산 할 수 없는 것을 포함하고 있다.
옛날의 농경사회문화가 급속한 산업화 속에
도시화, 핵가족화라는 변화를 가져오게 되고
뿌리 깊게 자리매김해 우리 사회에 내려오던
유교적 전통들이 하나 둘 점차 사라져 버리고
이제는 삼강(三綱)은 고사하고, 오륜(五倫)도
현대 우리네 사회에서는 찾을 길이 없어졌다.
하지만, 옛 것이라 하여, 모두가 무가치하여전부 쓸모 없고, 버려야 할 것들만이 아님을세월이 흐를수록 점점 더 깊이 깨닫게 되니요즘 우리사회에서는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서로의 주장을 사주하여, 이념갈등으로까지국민들을 부추겨서 사회를 분열시키고 있다. 일상의 생계가 어려울 때는 먹고 살기 위해전력투구하다시피하면서 하루하루 살았지만현대사회에서 삶이 한결 여유로워지게 되니욕심이 더 많은 욕심을 낳고, 풍요한 삶 속에 만족을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세상이다. 만족할 줄을 알게 되면 욕을 당하지도 않고, 멈출 줄을 알게 된다면 위험을 면한다고 한, 지족불욕 지지불태(知足不辱知止不殆)라는 노자(老子) 도덕경(道德經) 제 44장 구절이 우리네 세상살이에 가운데서 떠올리게 된다. 지난 날들에 대한 깊은 생각에 잠기다 보면, 좋은 물건이라도 제대로 된 임자를 만나야만 그 빛을 제대로 발할 수 있다고 하는 것처럼좋은 세상도 때를 맞춰, 좋은 사람을 만나야정녕, 진정한 행복감을 느끼면서 살 수 있는 좋은 세상으로 변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