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서 ‘여호와 이레’란 말은 창세기 22장에 나온다. 창세기 22장은 아브라함이 백세에 얻은 아들 이삭을 제물로 바치려던 이야기가 나오는 장이다. 이야기의 줄거리는 이러하다.
창세기 22장이 시작되면서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아들 이삭을 제물로 바치라고 명하신다. 그 아들이 어떤 아들인가. 아브라함이 평생을 기다리고 기다려 백세에 얻은 귀한 아들이다. 자신의 생명보다 더 소중히 여기는 아들이다. 그런 아들을 제물로 바치라는 것이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주저함 없이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제단을 쌓을 모리아 산으로 아침 일찍 일어나 출발하였다.
산에 오르는 중에 아들 이삭이 아버지께 물었다. “아버지 불과 나무는 준비되어 있으나 제물로 드릴 어린 양은 어디에 있습니까?” 하고 물었다. 아버지 아브라함이 답하기를 “아들아 제물로 드릴 어린 양은 하나님이 자기를 위하여 친히 준비하실 것이다.” 그러고는 아브라함이 제단을 쌓을 모리아 산 정상으로 올라가 제단을 쌓고, 나무를 벌여 놓고, 아들을 결박하고는 칼로 아들을 찌르려 하였다. 그때 하나님께서 하늘로부터 그를 불러 이르셨다.
“그 아이에게 네 손을 대지 말라. 네가 네 독자까지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알겠노라.”(창세기 22장 12절)
그때 아브라함이 주위를 살펴본즉 숫양 한 마리가 수풀에 뿔이 걸려 있는지라 그 양으로 아들을 대신하여 제물로 삼아 제사를 드릴 수 있었다. 그리고는 아브라함이 그 땅 이름을 ‘여호와 이레’라 하였으니 ‘여호와께서 이미 준비해 두셨다.’는 의미를 지닌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