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aith - Hymn

출애굽기의 신앙 ⑤

鶴山 徐 仁 2010. 6. 29. 18:53

 
   
   
  서정후 님께 드립니다.
     
출애굽기의 신앙 ⑤

“그(모세)의 누이가 바로의 딸에게 이르되 내가 가서 당신을 위하여 히브리 여인 중에서 유모를 불러다가 이 아이에게 젖을 먹이게 하리이까? 바로의 딸이 이르되 가라 하매 그 소녀가 가서 그 아기의 어머니를 불러오니 바로의 딸이 그에게 이르되 이 아기를 데려다가 나를 위하여 젖을 먹이라. 내가 그 삯을 주리라. 여인이 아기를 데려다가 젖을 먹이더니”(출애급기 2장 7~9절)

갈대 상자에 담겨 나일 강에 버려진 아기를 애급 왕의 딸이 목욕을 나왔다가 발견하게 되었다. 멀찍이서 이 장면을 살펴보던 모세의 누이가 공주에게로 다가가서 “아기에게 젖을 먹일 유모를 소개할까요?”하고 말을 건네었다. 이에 모세의 어머니를 유모로 소개하여 기르게 하였다. 모세의 어머니는 유모의 자격으로 친 아들을 기르면서 철이 들기 전부터 두 가지 교육을 철저히 시켰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섬기는 하나님에 대한 신앙과 이스라엘 동족을 사랑하는 동포애를 철저히 가르쳤다. 그 뒤 모세는 애급 왕궁에서 공주의 양아들로 40세까지 살면서도 젖먹이 시절부터 유모인 친어머니로부터 신앙과 정신을 벗어나지 않았다.

어린 시절 어머니의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 주는 사례이다. 유아기로부터 어떤 어머니로부터 어떤 교육을 받느냐가 그 사람의 평생을 좌우한다. 모세가 훗날 위대한 영도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어머니의 교육이 밑받침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은 지금도 이 전통을 중요시한다. 아버지의 역할보다 어머니의 역할이 중요함을 인식하여 민족 전통으로 삼고 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해외에 나가 국제결혼을 하게 될 경우 어머니 쪽이 이스라엘이면 아버지가 어느 종족이든지 불문하고 그 자녀들을 이스라엘 백성으로 인정한다. 반면에 아버지가 이스라엘인이어도 어머니가 다른 민족이면 그 자녀는 이스라엘 백성으로 인정치 않는다. 어린 시절 어머니의 교육이 핏줄보다 더 중요하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이런 전통의 뿌리가 모세의 어머니로부터 비롯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Faith - Hymn'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진실  (0) 2010.07.03
내 안에 선한 것이 없습니다  (0) 2010.07.03
하지 않은 일  (0) 2010.06.29
고요한 중에  (0) 2010.06.27
은혜를 알면  (0) 2010.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