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aith - Hymn

우물 파는 이삭 ④

鶴山 徐 仁 2010. 5. 13. 14:15

 
   
   
  서정후 님께 드립니다.
     
우물 파는 이삭 ④

어제 글에서 이삭이 팠던 마지막 우물에서 물을 얻게 되자 우물 이름을 브엘세바라 지었던 말씀을 소개하였다. ‘브엘세바’란 우물 이름에 이삭의 신앙과 신념이 깃들어 있는 것이 ‘브엘’이란 말은 우물을 뜻하고 ‘세바’란 말은 약속이란 듯을 지닌 말인 점에서다. 그래서 브엘세바란 이름은 이삭이 ‘하나님과의 약속’으로 열심히 우물을 파고 또 파며 묵묵히 자신의 신념을 따라 살았던 삶의 모습이 배여 있는 이름이다.
 
이삭이 이렇게 남다른 영성과 사상성을 품고 살 수 있었던 것은 하루아침에, 우연히 그렇게 된 것이 아니다. 평소에 혼자 광야로 나가 늘 묵상하며 하나님과 교제를 쌓았던 삶에서 우러나온 열매이다. 창세기 24장 뒷부분에서 그런 이삭의 모습을 읽을 수 있다.
 
“그 때에 이삭이... 네게브 지역에 거하였음이라. 이삭이 저물 때에 들에 나가 묵상하다가 눈을 들어 보매 낙타들이 오는지라. 리브가가 눈을 들어 이삭을 바라보고 낙타에서 내려...”(창세기 24장 62~ 63절)
 
때는 이삭이 평생토록 한결같이 사랑한 아내 리브가를 처음 만나게 되는 장면이다. 이삭이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홀로 네게브 사막으로 나아가 묵상시간을 가지고 있었다.  그 때 이삭의 나이 40세 되던 때였다. 한창 나이 때에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피곤한 즈음에 사막으로 들어가 하나님과 교제를 나누는 묵상의 시간을 가진다는 것이 그가 범상한 사람이 아니었음을 말해 준다. 이삭에게 그런 일상생활이 있었기에 우물 빼앗기에 몰두하던 사람들 사이에 살면서 홀로 우물파기에 열중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삭의 이런 삶의 모습에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이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배울 수가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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