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개척하라. ⑱

서정후 님께 드립니다.       스스로 개척하라. ⑱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사방 대적을 다 멸하시고 안식을 이스라엘에게 주신 지 오랜 후에 여호수아가 나이 많아 늙은지라.”(여호수아 23장 1절)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정복이 마무리되고 각 지파별로 땅을 분배하는 작업도 마치게 되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평화가 찾아왔다. 그런데 이런 사정을 여호수아서 23장에서는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 안식(安息)을 주셨다고 표현하였다. 성경에서 말하는 안식은 평화 이상의 상태이다. 흔히 말하는 평화는 전쟁이 끝나거나 전쟁이 없는 상태를 평화라 일컫는다. 그러나 Shalom으로 쓰이는 성경의 평화는 개인과 공동체의 진정한 안식을 누리는 상태이다.   성경은 안식의 책이고 기독교는 안식의 종교이다. 그리고 우리들의 신앙은 안식의 신앙이다. 성경에는 다섯 가지 안식이 있다. 첫째는 창세기 2장 첫 부분에 나오는 하나님께서 엿새 동안에 창조사역을 마치신 후 칠일째에 안식하셨다. 그리고 이르시기를 내가 칠일만에 안식하였으니 너희도 안식하라 이르셨다. 그 명령에 근거하여 안식일로서의 Sunday가 지켜지고 있다. 애급 땅에서 오랜 세월 종살이를 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해방공동체를 이루어 출애급한 후 시내 산기슭에 이르렀을 때에 하나님께서 10계명을 주셨다. 그 십계명의 4번째 계명이 바로 안식일을 지키라는 계명이다.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 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 제칠일은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아무 일도 하지 말라. 이는 엿새 동안에 나 여호와가... 제칠일에 쉬었음이라.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안식일(安息日)을 복되게 하여 그날을 거룩하게 하였느니라”(창세기 20장 8~11절)   칠일마다 노동에서 해방되어 쉬는 일이 사람들에게 값진 것은 그렇게 하는 것이 사람들의 생체시계(生體時計, Bio-clock) 혹은 생체리듬(Bio-rhythm)에 가장 적합한 점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