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넋두리

바다를 좋아하는 친구와 함께

鶴山 徐 仁 2009. 8. 10. 13:39
바다를 좋아하는 친구와 함께 이국 땅에 살고 있는 친구가 바다를 무척 좋아 하기에
올해도 함께 가까운 동해 바다를 찾아 나섰다.
 
어떤이는 바다가 좋고, 어떤이는 산이 좋다고 하는데
나는 그 중에 산을 좋아 하는 편이다.
막막한 대해를 바라보기 보다는 차라리 강이 좋지만
숲이 있고, 계곡이 있는 산을 더 좋아한다. 그래서인지 동산을 끼고, 강이나 호수가 있는 곳에다
이쁘고 아담한 집을 짓고 살았으면 싶다.
동해안은 저온현상의 탓인지 여름 날씨 같지를 않고, 바닷물도 차거운지 해수욕 하는 사람도 없었다. 그래도 친구는 연신 사진을 찍으면서 즐거워 하였고, 덩달아 잠시나마 나도 함께 좋은 시간을 보냈다. 넓은 바다와 거친 파도는 약간은 두려움의 대상인양 피하고 싶은 삭막함을 느끼게 만들곤 하였다.
 
하지만, 안락한 곳에 앉아서 그냥 바라만 보는 바다는 가슴 속의 답답함을 풀 수 있어 좋은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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