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軍事 資料 綜合

재현 된 포에니 전쟁 [ 下 ]

鶴山 徐 仁 2008. 5. 31. 11:28

august 의 軍史世界 ( Mediterranean Story )

 

재현 된 포에니 전쟁 [ 下 ]

 

 

 

사막의 라이언

 

1911년 이탈리아는 3만 명의 병력을 동원하여 호시탐탐 노리던 리비아를 침공하였습니다.  이곳의 종주권을 잡고 있던 오스만투르크는 일단 격렬한 저항을 하였으나 근대식 무기를 앞세운 이탈리아의 공격군을 방어하기에 급급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고대 로마제국의 군대와는 달리 이탈리아군의 실력은 그렇게 대단한 것은 아니어서 오스만투르크 점령군을 쉽게 압박하지는 못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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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는 자신 있게 침공을 하여 투르크 점령군과 교전합니다 ]

 

하지만 1912년 발생한 발칸전쟁으로 인하여 오스만제국의 코앞에 위기가 닥치자 투르크는 이탈리아와 강화조약을 체결하고 리비아의 종주권을 이탈리아에게 넘겨주게 되었습니다.  드디어 이탈리아는 그렇게 소망하던 해외식민지를 획득 할 수 있게 되었고 고대 로마가 포에니 전쟁에서 승리하여 제국으로 발전하여 나갔던 것과 같은 영광을 재현 할 것으로 기대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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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르크는 본국에 위기가 닥치자 강화조약을 맺고 철수합니다 ]

 

그러나 리비아를 두고 이탈리아가 투르크와 벌인 전쟁은 포에니 전쟁이 아니었습니다.  이탈리아가 지배하려는 리비아는 투르크가 통치자였을 뿐 주인은 아니었습니다.  리비아의 주인은 대대로 이곳에서 살고 있던 베르베르人들이었습니다.  회교도로 오래전에 개종한 이들은 새로운 지배자로 등장한 이교도 이탈리아인들에게 반감을 가지고 독립운동을 전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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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민들이 새로운 점령자 이탈리아인에게 저항합니다 ]

 

투르크를 몰아낸 이탈리아는 베르베르인들의 투쟁에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하였습니다.  이탈리아가 실질적으로 점령한 곳은 아프가니스탄의 소련처럼 지중해 인근의 해안선뿐이었고 내륙의 대부분은 리비아 원주민들이 지배하였습니다.  이때부터 독립을 쟁취하려는 리비아인들과 이탈리아의 20여 년간의 기나긴 전쟁에 돌입합니다.  진정한 포에니전쟁이 재현 된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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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 침략자와 원주민 사이의 20여년에 걸친 전쟁이 시작됩니다 ]

 

제2차 포에니 전쟁의 명장 한니발이 카르타고를 영도하였다면 2,000년 만에 재현된 포에니 전쟁에서 카르타고를 대신한 리비아를 지휘하였던 영웅은 오마르 무크타르 ( Omar Mukhtar 1862~1931 ) 였습니다.  안소니 퀸이 주연한 영화 사막의 라이언 Lion of the Desert 이 바로 오마르 무크타르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였는데, 이 영웅의 투쟁은 한니발 못지않은 위대한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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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웅 무크타르 (左) 와 영화 사막의 라이언 포스터 ]

 

무크타르가 사막과 산악을 이용한 뛰어난 전술로 현대병기로 무장한 이탈리아군을 계속 패퇴시키자 간악한 제국주의 이탈리아는 무자비한 양민학살로 맞서고 결국 리비아 사막 수백 마일에 철조망을 설치하여 베르베르인 수천 명을 강제 수용소에 수용하여 아사시키는 천인공노할 만행을 저질러 무크타르를 생포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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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국주의 이탈리아는 천인공노할 만행을 저지릅니다 ]

 

1931년 무크타르를 생포한 이탈리아가 베르베르인들의 영웅을 모두가 보는 앞에서 공개 처형함으로써 20년에 걸친 전쟁을 종결하고 드디어 리비아 전체에 대한 지배권을 확보하였습니다.  마치 그 모습은 마치 3차 포에니 전쟁에서 小 스키피오 ( Publius Cornelius Scipio Aemilianus BC185~BC129 ) 가 카르타고를 불태워 없앰으로써 기나긴 포에니 전쟁을 종결한 것과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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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치 카르타고 최후의 날 같은 초토화작전으로 독립의지를 꺾습니다 ]

 

하지만 이것이 어설펐던 제국주의 이탈리아의 건방진 마지막이었습니다.  이후 로마제국의 부활을 주장하며 국민들을 현혹시킨 허풍장이 무솔리니와 파시스트들이 통치한 이탈리아는 제2차 대전의 주체세력으로 당당히 전쟁에 뛰어들었으나, 전쟁 내내 단지 독일의 조연으로만 깔작대다가 패전국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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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크타르를 잡고 좋아하는 침략자들 하지만 머지 않아 그들도 피눈물을 흘리게 됩니다 ]

 

단지 로마제국이라는 과거의 달콤했던 영화를 재현하려는 시도만 하였을 뿐, 지난 역사에서 타인에게 고통과 피해를 주었을 때 결국은 시간이 흘러 최후의 결과가 비참하였던 적이 많았다는 교훈을 망각하였던 어설픈 제국주의 이탈리아에게는 인과응보의 결과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래서 역사는 돌고 도는 것인가 봅니다. [ august 의 軍史世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