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넋두리

덩신처럼 살고싶다.

鶴山 徐 仁 2008. 5. 24. 09:58




덩신처럼 살고싶다.

5월 22일 


                    성서에서 인간은 흙으로 빚어졌다고 한다. 
                    따라서 언젠가는 본향인 흙으로 돌아가는 게 당연할 것이다. 
                    역사에서 만나듯이, 우리 삶의 현장에서 체험하고 경험하듯 
                    우리 인생은 어차피 모두가 일생으로 마감하는 것이다. 
                    하니 살아가고 있는 게, 바로 죽어가고 있는 것과 다름없다.  
                    자신이 세상과 하직을 해도 세상은 변함없이 돌아갈 것이고, 
                    산자들로부터 살아 생전의 삶은 곧 잊혀지고 말 것이다.
                    인간사는 이렇게 탄생과 사멸의 연속인 것이다. 
                    물론, 그 끝이 언제 일런지는 아무리 종말론자라고 한들 
                    어떻게 신이 아닌 인간이 정확하게 알 수가 있겠는가? 
                    살면서 죽음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고 하더라도 
                    자연의 철리를 져버리고 살아서도 안될 것이다. 
                    모두들 죽어가고 세상을 떠나는 것을 보면서도   
                    자신만은 천년만년 살 것처럼 착각하고 있는 사람도 보게된다. 
                    나날이 죽음의 문턱으로 가까이 가는 것을 알아야 한다.  
                    부정한다고 거부하거나 막을 수 있는 일이 아니지만  
                    그렇다고 죽음을 두려워하면서 살 수는 없는 것이니, 
                    나름대로 개인적인 삶의 철학을 가지고 있어야 하고, 
                    늘 의미있는 삶을 추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하루하루를 지나 놓고 돌아보면  
                    말처럼, 생각처럼 사는 것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가능하면 자주 스스로 자신의 삶을 돌아보면서 
                    보다 나은 삶을 위해 반성해야 할 것이다.
                    나이가 늘어갈수록 
                    몸만 아니고, 마음도 함께 많이 약해지는 것 같다. 
                    앞으로 남은 갈 길이 얼마나 될 것인 지는 모르지만
                    사는 날 동안 인간의 원초적인 사리사욕에서 점차 벗어나   
                    국선도에서 강조하는 대효지심, 공욕지심으로 살고 싶은 데, 
                    사람의 욕구를 어디 마음대로 잘 잠재울 수 있어야지..... 
                    죽음의 문턱에나 가야 탐욕을 완전히 버릴 수 있을 까? 
                    오죽하면, 프로이드는 삶을 욕구의 충족 과정이라 했을 까! 
                    욕망이 살아져야만 마음을 비울 수가 있을 터인 데, 
                    수련을 진행하다 보니, 욕망의 늪에서 헤어나기가 
                    무척 어려운 것을 날마다 깨닫게 된다. 
                    욕망이 잡념을 낳으니, 
                    이러한 잡동사니 잡념을 없앤다는 게 얼마나 힘든 지, 
                    대자연과 상합하고 자 시도 하면서 
                    고요히 명상에 몰입 하고 자 해도  
                    끊임없이 떠오르는 잡념으로 인해 
                    무심의 자리를 찾기가 어렵다.
                    얼마나 더 홀로 있어야만 마음을 비울 수가 있을 까! 
                    그 해답을 지금 쉽게 구할 수는 없지만,
                    점점 더 가능성에 가까이 접근 하고 있다는 생각으로 
                    희망을 가지고, 하루하루 수련에 임하고 있다. 
                    살면서 이래저래 터득한 별것 아닌 지식들로 모여진 
                    잡동사니 덩어리가 
                    이렇게 자신의 수련을 방해하고 있다는 걸  
                    깨달음 가운데서 반성을 하고는 있지만  
                    언제 자신의 헛된 욕망의 덫을 모두 거두어 들이고 
                    빈 마음으로 대자연의 기운을 마음 껏 받아들일 수 있을 지 
                    아직 알지는 못해도, 그날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다.
                     명상곡: 태양을 항한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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