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軍事 資料 綜合

왜곡된 전설 [ 2 ]

鶴山 徐 仁 2008. 5. 14. 16:51

august 의 軍史世界

 

왜곡된 전설 [ 2 ]

 

 

 

서구의 편견과 일본의 팽창

 

일본이 1905년 러일전쟁을 승리하여 제국주의 클럽에 가입한 후 조선, 만주, 내몽골을 거쳐 중국대륙으로 서서히 그 침략지역을 넓혀가고는 있었음에도 기존 서구의 열강들은 일본을 얕잡아 보고 있었습니다.  서구 열강이 이런 생각을 가지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말도 안 돼는 서구문명우월론과 동양인은 저열하다고 인식하는 인종주의적 편견 때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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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일전쟁을 통하여 일본은 제국주의 클럽에 가입하였습니다 ]

 

비록 일본이 메이지유신이후 서양문물을 적극 받아들여 급속히 국력을 발전시키고 있었으나 영국, 프랑스, 미국과 같은 서구 열강들은 내심으론 별것 아닌 하룻강아지가 낙후된 극동지역에서 오야붕 노릇을 하려는 것 정도로만 생각하였을 뿐이고 일본의 기술력이나 공업생산력이 자신들의 수준과는 엄청나게 뒤 떨어진 것으로 지레 폄하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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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서구 열강은 일본을 얕잡아 보고 있었습니다

( 1935년 동경에서 일본인들을 교육 중인 서구인 ) ]

 

당시 서구가 이렇게 생각했던 이유로는 오늘날이야 세계 두 번째 경제대국으로써의 경제력과 이와 상관된 기술력, 산업생산력을 자랑하는 일본이지만, 사실 1930년대 이전의 일본은 산업능력이나 기술수준이 비록 괄목상대한 발전을 하고는 있었음에도 오늘날만큼 세계를 선도하는 수준까지는 아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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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일본은 나름대로 국력을 키워 대외팽창을 가속화 시키고 있었습니다

( 1937년 중일전쟁 당시 일본군을 환송하는 모습 ) ]

 

또한 당시 극동지역은 말 그대로 세계의 변방이었습니다.  때문에 유럽이나 미국에서 워낙 멀리 있던 이곳에 대한 서구인의 관심이 그리 큰 편도 아니었고 교통이나 통신이 좋았던 시절도 아니어서 일본에 대해서 서구인들이 가지고 있던 정보도 그리 많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서구인들 스스로 일본의 잠재능력을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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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30년대 일본의 전함들인 야마시로, 후소, 하루나 ]

 

하지만 군국주의 정책을 적극 펼쳐 대외 팽창을 노리던 일본은 이러한 무관심과 편견의 틈새를 이용하여 나름대로의 군비확충에 열을 올리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섬나라인 특성을 최대한 살려 강력한 해군력 확충에 박차를 가하였고 그 결과 1940년대 초 일본은 시나브로 미국, 영국과 더불어 세계 최강의 해군력을 보유한 국가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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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30년대 건조 된 重型 항공모함 소류 ]

 

더욱이 전 세계 식민지 경영을 위해서 해군력을 분산 배치한 영국이나 대서양을 좀 더 중시하는 정책을 펼쳤던 당시의 미국과 비교 하였을 때 태평양만 놓고 본다면 일본의 해군력을 능가할 나라가 없었습니다.  이러한 일본해군이 세계 해군사에 선도적인 업적을 남긴 것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항공모함의 운용과 관련한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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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은 항공모함 운용에 뚜렷한 족적을 남겼습니다 ( 최초의 항공모함 전용함 호쇼 ) ]

 

일본은 영국이나 미국과는 달리 이전의 군함을 개조하는 형식이 아닌 처음부터 항공모함 전용함을 설계제작 ( 호쇼 1922 년 ) 하여 이를 세계최초로 운용하였습니다.  또한 뿌리 깊은 거함거포주의를 신봉하여 무지막지한 전함과 순양함을 보유하였음에도 별도의 항모함대를 편성하여 원거리 전략타격을 나가는 방법을 연구하고 실전에 응용하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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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기의 함상 전투기 A4N1 ]

 

이것은 항모를 단지 전함위주로 구성된 함대의 보조 항공전력 운용수단 정도로만 생각하던 미국이나 영국과는 엄청난 차이가 있었던 것이었고, 태평양전쟁 초기 일본 승리의 원동력이 되기도 합니다.  이렇듯 항모의 효용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던 일본은 당연히 여기에 탑재할 함재기에 지대한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 계속 ) [ august 의 軍史世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