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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事 資料 綜合

帝國의 宰相 [ 5 ]

鶴山 徐 仁 2008. 2. 3. 09:54

august 의 軍史世界

 

帝國의 宰相 [ 5 ]

 

 

 

학살과 파괴

 

도성 屠城 으로 불린 몽골의 끔직한 학살극이 역사에 처음으로 등장한 것은 1219 ~ 1225년 사이에 벌어진 호라즘 Khwarezmian Empire 원정과 관련해서입니다.  당대 중앙아시아의 패자였던 호라즘은 서역으로 팽창하던 몽골과 충돌할 수밖에 없었던 구조였습니다.  하지만 징기스칸도 상비군을 30만이나 거느리고 있고 경제적으로 융성하였던 호라즘과 처음부터 전쟁을 벌이기는 힘들었고 일단 친교를 위한 30여명의 사신을 보내어 사태를 관망하기로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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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징기스칸의 말발굽은 서역으로 향하였고 호라즘과 부딪히게 되었습니다 ]

 

하지만 몽골의 위험을 과소평가하던 호라즘의 지배자 무하마드 ( Ala ad-Din Muhammad II ?~1225 ) 는 몽골사신들을 간첩으로 의심하여 처형하였는데 이런 소식이 몽골에 전해지자 징기스칸의 분노는 하늘을 찔렀습니다.  몽골은 복수를 다짐하고 호라즘 정벌에 나섰고 장기간의 항전결과 호라즘은 패배를 하였습니다.  이후 호라즘은 인류사 최대의 학살지가 되었습니다.  몽고비사 蒙古秘史 에 전하는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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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골과 호라즘의 전쟁이 벌어졌고 그 결과 호라즘은 사라졌습니다 ]

 

" 호라즘의 수도 헤랏이 함락되자 150만 명이 성밖으로 붙잡혀 나왔고 곧바로 학살이 시작됐다.  그 결과 일부 기술자를 제외한 120만 명의 헤랏인들이 학살됐다.  그러나 이러한 학살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계속 서진한 몽골군은 메르브 점령 후 100만 명의 메브르인들을 땅위에 누우라고 하고 창으로 찔러 400명만 남기고 모두 죽여 버렸다.  이웃 니샤푸르는 몽골의 장군 툴루이 ( Tului 1192~1232 ) 의 매제가 전사한 것을 복수한다며 170만이 학살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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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비가 없는 철저한 파괴만이 있었습니다 ]

 

비록 거란의 피를 물려받았고 몽골의 핵심참모가 되었지만 야율초재는 문신이었습니다.  그는 ' 제국은 말을 타고 건설할 수는 있지만, 말을 탄 채 통치할 수는 없다 ' 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고 이를 실천하려 했습니다.  결국 정복과 제국의 성립을 위해서는 전쟁이 불가피하지만 통치에 있어서까지 필요이상의 살육을 하여서는 곤란하다고 생각하였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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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율초재는 시스템에 의한 국가통치를 염원하고 있었습니다
( 벽화에 묘사된 몽골 귀족층 ) ]

 

점령지의 경제적기반과 생산을 담당하는 백성들이 있어야 제국의 기틀이 성립 될 수 있다고 야율초재는 생각하였고 그러기 위해서는 점령지에 대한 관대한 정책을 펼쳐 이들을 포용하여야 한다고 믿었습니다.  때문에 야율초재는 대학살을 막고자 징기스칸을 비롯한 몽골의 최고지도부에게 수차례에 걸쳐 간언을 하였으나 번번이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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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골의 파괴이후 아직까지도 폐허로 남아있는 헤라트 ]

 

몽골의 지휘부는 아직까지 초원을 따라 이동하던 습관과 곤궁기에 약탈을 하여 생계를 유지하던 유목민의 전통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때문에 몽골은 물론 이전의 유목민들은 자기가 깔고 앉았던 것에 대한 애착이 그리 크지 않았고 상대로부터 철저한 항복을 받아내지 않으면 몰살과 초토화로 모든 것을 없애버려 후환을 남기지 않는 길을 선택하는 전통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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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골의 파괴는 관습적인 측면도 있었습니다 ]

 

아직까지 몽골은 비옥한 곳에 정착하여 농사를 짓고 문화를 일구려는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철저한 우리 편이 아니면 상대를 더구나 목숨을 걸고 힘을 겨루었던 적이었다면 타도와 전멸의 대상으로 생각하였던 것입니다.  몽골의 이러한 생각은 세계를 공포에 몰아넣었고 대외원정을 가속화 시켰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결코 야율초재가 바라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 계속 ) [ august 의 軍史世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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