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gust 의 軍史世界
帝國의 宰相 [ 2 ]
복수에 나선 몽골
초원세계를 재패한 징기스칸 ( 成吉思汗 1162~1227 ) 은 1215년 드디어 장성을 넘어 몽골의 불구대천지 원수였던 金나라 ( 1115~1234 ) 를 침공합니다. 女眞族이 건국한 金은 漢族의 宋 ( 960~1279 ) 과 연합하여 거란이 건국하여 화북의 패자로 군림하고 있던 遼 ( 916~1125 ) 를 멸망시킨 후 宋 또한 양자강 이남으로 몰아내고 중원의 지배자로 군림하던 당대 강국이었습니다.
[ 초원세계를 통일한 징기스칸이 金 정벌에 나섭니다 ]
金이 몽골에게 철천지원수가 되었던 것은 몽골의 조상이라 할 수 있는 거란의 遼를 金이 멸망시켜 막북으로 패주 시킨 후 후한을 없애고자 끓임 없이 탄압을 가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특히 징기스칸이전 몽골의 칸으로 옹립된 안빠이칸 등이 金에 잡혀 사지가 찢겨 처참하게 최후를 맞이하였을 정도로 몽골에게 있어 여진이 건국한 金은 언젠가 복수하여야 할 대상이었습니다.
[ 징기스칸 이전 몽골의 많은 칸들이 金에 의해 비참한 최후를 맞았습니다 ]
* 사실 이런 시각은 몽골-투르크계의 입장에서 생각한 것이고, 몽골-투르크계 ( 北狄 ) 와 퉁구스계 ( 東夷 ) 간 길항의 역사는 오래된 내력이 있습니다. 오랜 기간 때로는 협조를, 때로는 반목을 하여왔던 두 세력은 몽골-투르크계가 헤게머니를 장악한 唐이 퉁구스제국 高句麗를 멸망시켜 그 위세를 떨쳤으나, 곧이어 등장한 渤海제국의 등장으로 팽팽한 대치관계로 정립되었습니다. ( P.S. 唐 의 정체성에 대해서 엮인글 참조 )
[ 초원세계의 세계대전이었던 高唐전쟁 ]
이러한 균형추가 다시 무너진 것은 몽골-투르크계의 거란이 발해를 멸망시켜 요동과 화북의 패자로 군림하면서입니다. 그러나 遼가 상당 기간 제국으로 존립하였으나 남방 퉁구스계의 맹주 高麗와 장기간 전쟁에서 굴복을 하였고, 북방 퉁구스계의 女眞에게 결국 결정타를 맞고 멸망당함으로써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집니다.
[ 遼의 팽창을 멈추게 한 강감찬 ]
때문에 징기스칸의 金나라 원정은 오래된 길항의 역사과정 중 하나였을 뿐이지 굳이 나만 일방적으로 핍박을 받아서 회심의 복수에 나선다는 정도의 해석은 할 수 없습니다. 이후 이들은 각각 元 ( 1271~1378 ) 과 淸 ( 1644~1912 ) 을 건국하여 돌아가면서 東아시아의 패자로 군림합니다. 그러면 漢族은요 ? 물론 초원민족의 영원한 밥으로만 존재 하였습니다.
[ 漢族은 스스로의 강역을 장성이남으로만 규정하고 있었습니다 ]
기실 金뿐만 아니라 이전의 遼 그리고 이후의 元과 淸도 그랬지만 장성이북에서 팽창하여 대륙을 점령한 패자들은 등 따듯하고 배부른 중원을 장악하여 시간이 지나면 급속히 그 진취적인 기상이 둔화되었습니다. 결국 한물간 (?) 金이 격렬한 저항을 펼쳤음에도 장성을 넘어온 몽골은 연경 ( 燕京 현재의 베이징 ) 을 정복하여 金을 남쪽으로 내쫓고 화북을 순식간에 평정합니다.
[ 몽골은 금의 저항을 물리치고 燕京을 접수합니다 ]
연경을 점령하고 신나는 ( ? ) 약탈과 살육을 자행하던 중 징기스칸은 몽골에 항복 한 金나라 신하 중 젊은 인재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 듣게 되었습니다. 소문에는 긴 수염을 가진 이 젊은이는 키가 훤칠하고 기골이 장대하며 인물도 출중한데다 엄청난 受學을 하여 학문의 수준이 깊고 병법과 전략은 물론 행정과 경제에도 능하다고 전해져 왔기 때문입니다.
[ 야율초재가 역사에 등장 합니다 ( 드라마에 묘사 된 젊은 시절의 모습 ) ]
호기심을 느낀 징기스칸은 이 젊은이를 불러들입니다. 불려온 젊은이를 처음 보는 순간 징기스칸은 뭔지 모를 호감을 느끼게 되었고 이 젊은이가 들려온 소문 그 이상으로 범상치 않은 인물임을 단번에 알아차립니다. 바로 august 가 역사상 최고의 宰相으로 생각하는 야율초재 ( 耶律楚材 1190∼1244 ) 가 역사에 등장한 것입니다. ( 계속 ) [ august 의 軍史世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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