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政治.社會 關係

내가 생각하는 정치가 ④

鶴山 徐 仁 2008. 1. 7. 11:53
 
   
   
  서정후님께 드립니다.
     
내가 생각하는 정치가 ④

한 사람을 평가하면서 “그가 깨끗하다” “도덕적이다” 할 때에 “가난하다”하여 깨끗한 사람이라 하여서는 안된다. 우리사회에는 그런 경향이 다소 있다. 지난번 국회의원 선거가 끝난 후에 당선자 중에 50세 나이로 2,700만원 짜리 전세방에 가족들과 함께 살고 있는 분이 신문에 크게 보도 되었다. 내용인즉 그가 깨끗한 정치인이어서 앞으로 국회에서의 활약이 크게 기대 된다는 것이었다. 나는 이런 식의 평가엔 절대 반대이다.

50대 나이에 2,700만원 짜리 전세집에 산다면 한 가정을 이끄는 호주로써는 무능한 사람일지언정 그런 사람을 모범적인 정치인인양 추켜세우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못하다. 그렇게 무능한 사람이 국정을 맡으면 국민들도 셋방살이를 하도록 이끌 가능성이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청빈(淸貧)이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청빈보다 더 바람직스런 것은 청부(淸富)이다. 청빈은 깨끗한 가난을 일터고 청부는 깨끗한 부를 일컫는다. 정치인은 나라의 살림살이를 맡은 사람들이다. 적든 크든 국가를 경영하는 경영능력이 있어야 한다. 종래에는 국가 지도자가 국가통치 개념이 짙었지만 지금 시대는 바뀌었다 국가통치가 아니라 국가경영이다.

그러니 정치가는 국사를 경영하기 전에 자신과 자신의 가정의 경제 역시 제대로 경영하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재산이 많다는 사실이 큰 허물처럼 논란이 많았다. 문제의 초점은 그 재산이 어떻게 이루어진 재산이냐가 문제이지 재산 자체가 문제될 수는 없다. 누구에게든 재산이야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거 아니겠는가?
이 당선자의 재산은 현대에 경영인으로 재직하면서 워낙 뛰어난 업적을 올리니 정주영 회장이 큰 건수가 있을 때마다 상여금으로 땅도 주고 아파트도 주고 한 것이 대부분이다. 그 재산들이 세월이 가면서 값이 오르게 되어 수백억원에 이른 것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런 어간의 사정은 아랑곳하지를 않고 무조건 재산이 수백억 되니 그 재산을 어떤 부정수단으로 모아들인 것이냐고 힐난한다. 합리적이지 못한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