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政治.社會 關係

내가 생각하는 정치가 ③

鶴山 徐 仁 2008. 1. 5. 23:47
 
   
   
  서정후님께 드립니다.
     
내가 생각하는 정치가 ③

정치가의 투명성과 도덕성에 관한 이야기라면 경기도 지사인 김문수를 빼 놓을 수 없다. 그는 글자 그대로 청렴하고 결백하다. 어떤 경우엔 곁에서 보기에는 결벽증 환자 끼가 있는 것이나 아닐까 싶을 정도로 청렴결백하다. 아니 청렴결백하려고 노력을 한다. 김문수 지사가 경기도 지사에 출마하였을 때다. 선거운동을 시작할 즈음에 후원회의 회장을 맡을 분이 마땅치 않다 하기에 내가 자진하여 맡았다. 양질의 정치가를 기르는 일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서다.

그런데 후원회 활동의 성적이 예상 외로 좋아 정치가들의 후원회 중에서는 드물게 보는 큰 액수가 모금이 되었다. 그런데 선거운동을 워낙에 돈 들이지 않고 깨끗하게 몸으로만 치렀기에 선거운동 기간 중에 사용한 비용을 제하고도 적지 않은 예산이 남았다. 우리는 그 남는 예산을 어떻게 쓸 것인가를 궁리하고 있었는데 김 지사는 몽땅 털어서 한나라당 중앙당에 바치고 마는 것이었다.

김문수 지사는 과거 한 때는 나처럼 운동권에 속한 사람이었다.
운동권에 속하여 있으면서 노동운동가로서 위장취업을 하고, 공연스레 북한을 좋게보려 하고, 말끝마다 민중 민중을 들먹거리는 시절이 있었다. 지금 김 지사의 부인이 위장취업 시절에 공장 현장에서 만난 분이다. 그런 그가 상당히 긴 세월 동안의 고민의 기간을 거쳐 진보좌파에서 보수우파로 입장을 바꾸었다. 그냥 보수가 아니라 개혁하는 보수로 입장을 바꾸었다. 그리고 지난날의 막연한 친북에서 북의 인권과 민주화를 확실히 요구하면서 도울 것을 돕자는 입장으로 전환하였다.

젊은 날에 운동권에 속하여 노동운동을 하였던 그가 국회의원을 거쳐 인구 천만이 넘는 경기도의 도지사로서의 행정경험을 쌓게 되었으니 앞으로 이 나라의 바른 정치를 세워 나가는 일에 큰 몫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올바른 사고방식을 지닌 정치가, 행정가를 뒷바라지 하여 나라의 장래를 이끌게 하는 일이 성직자인 내가 할 수 있는 정치라 생각한다. 말하자면 간접정치라고나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