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個人觀

인간 생애에 대한 소고

鶴山 徐 仁 2007. 6. 25. 13:03

인간의 발달과 생애 주기에 대한 많은 훌륭한 연구와 이론이 발표되어 그 성과를 공인 받고 있다.

여기에, 아직은 교육학에 연륜이 길지 않고 여러모로 부족한 학산(鶴山)도 교육자로서 나름대로 인간의 생애를 3 단계로 대별하여 고찰한 결과를 가지고 개인적 견해를 정립하고 있으니, 잠시 간략하게 그 개념을 소개하고자 한다.

우선, 많은 석학들의 연구 발표된 것들을 살펴보면, 인간 발달을 4단계로부터 8단계 등으로 대별하여 개인적 연구결과를 설명하고 있는 데, 그 동안 대학강단에서 나는 다음과 같이 인간의 생애를 3 단계(준비기, 활동기, 정리기)로 대별하여 개인적 견해를 피력해 보았다.

그 첫 번째 단계는 준비기 단계로서 인간이 출생한 이후 의존적인 삶에서부터 독자적 삶을 추구해 나가는 인생의 전반부 25세 전후로 설정 하였다.

그리고 1 단계인 준비기를 다시 세분하여, 출생 후 5세까지를 수동적 준비기로서, 이 시기는 개인이 각자 자의에 의한 발달을 추구하기 보다는 부모나 가족을 중심으로 한 연장자에 의한 타의적 영향에 의한 발달이 이루어지게 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시기는 거의 의존적인 행태의 삶이라고 보았다. 다음으로는 절충적 준비기로서, 대략 6세 이후 15세까지의 연령대로서, 이 시기에는 인간 개체의 심신의 발달을 통한 자아를 인식할 수는 있다고 하더라도 생존을 위한 활동 측면에서 의존적인 틀을 벗어나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인지발달과 신체적 발달을 통해 자신을 인식 하면서도 다른 사람의 영향에 많이 의존하고 있는 자율과 타율의 절충적 시기라고 보고 있다. 마지막으로, 16세부터 25세의 시기는 능동적 준비기로서 이 시기가 되면 스스로 자신의 미래를 꿈꾸며 설계하는 시기가 도래하여 다소는 이상과 현실의 벽을 통해서 갈등을 하면서도 개별적으로 장래를 준비해 나가는 자의와 타의의 절충적인 면을 배제할 수는 없으나 어느 정도 능동적인 면이 형성되는 시기로 보았다.

두 번째 단계는 활동기 단계로서, 인간의 생애를 통해서 가장 왕성하게 사회적인 활동을 자신을 중심으로 주도해 나가는 시기라고 볼 수 있는 26세부터 65세까지의 40년 간의 기간으로 설정해 보았다.

또한, 이 단계도 세분하여 전반부 10년 간을 독자적 적응기로 구분하고, 전제한 준비기를 통해서 거의 의존적인 생활을 중심으로 하던 틀에서 벗어나 독자적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되는 시기로서, 준비기에서 주로 교육과정을 통해 자신이 선택하여 준비해 온 진로를 찾아 자신의 직업에 적응해 사회생활을 시작 하면서 각자 나름대로 자신의 독립된 삶을 채비하는 시기로 보았다. 다음 후반부 30년 간은 사회적 정착기로서, 2 단계의 전반부 10년 간을 통해 제대로 사회에 적응하지 못한 일부 부류는 갈등과 고립 등의 사회적 난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진로를 재 정립하는 등의 새로운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으나 정상적으로 생활해 온 대부분의 사람들은 안정된 가정과 직업을 통하여 사회적으로 자신의 꿈을 펼쳐 나가는 자신의 인생에서 일선활동을 하는 최고의 전성기를 보내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세 번째, 마지막 단계는 인생의 정리기로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회활동의 일선에서 물러나 은퇴의 생활을 맞는 시기라고 할 수 있으며, 이 시기의 전반부 15년 간은 통합 완숙기로서, 전제한 1 단계와 2 단계에서 장기간 쌓아온 자신의 연역을 좀더 여유로운 환경과 시간을 활용하여 총체적으로 정리하고 통합하므로서, 자신들의 일선생활을 통한 풍부한 경험을 후세대에게 전수하는 자료를 만들어 나가는 한편으로는 자신에게 다가온 새로운 고령화 또는 고령사회에 적응해 나가는 활동을 재정립해야 하는 시기라고 보았다. 결코 이 시기가 도래 했다고 하여 그냥 할 일 없이 소일하는 시기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며, 나름대로 진정한 인생의 마지막에 주어지는 보람있고 의미있는 기간으로 새로운 삶의 의미를 찾고 스스로 부여해야 한다고 보았다. 다음으로 마지막 정리기의 후반부 2단계는 근린 친화기로서, 이 시기는 이미 80세 이후가 되는 생애의 고령시기로서, 건강에 자신있는 일부를 제외한다면 대부분이 광역대에서 활동한다거나 장거리 여행을 하기에는 힘들고 부적절한 시기가 되므로 이 시기에는 주로 생활근거지 이웃을 중심으로 한 지역사회의 활동에 솔선하여 적극적으로 참여를 유도하면서 가능한 친숙한 인간관계의 형성에 역점을 두어 생활해야 하는 인간 생애의 마지막 정리기로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