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뉴스를 들으면 온통 김승연회장 부자 폭력사건과 의사협회 사건으로 모든 언론매체들이 도배를 하고 있다는 감을 느끼게 됩니다.
물론, 이들 사건이 현재 우리나라 사회의 국민정서로 봐서 아주 하찮은 문제라고 말하는 사람은 소수에 지나지 않을런지는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지금과 같이 모든 언론매체가 한결 같이 이렇게 불난 집에 부채질 하듯이 연일 호들갑을 떠는 형상으로 대서특필하고 보도하는 것도 그리 보기에 좋은 현상은 아니라고 여겨집니다.
현재 국가적으로 당면한 난제들이 수두룩 한 터인데 연일 TV나 라디오를 켰다 하면 온통 이 두 가지 뉴스 외에는 별로 비중있게 다루지도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우리나라에서 알아주는 재벌그룹의 부자가 직접 관련되어 있는 사건이어서 그런 가 보지만, 재벌의 총수라 하여 여론몰이로 수사를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결코, 재벌 회장을 두둔하거나 경찰의 초동 수사가 국민들의 따가운 눈초리로 지적을 받고 있는 것처럼 비호하거나 용인하고 자 하는 것은 더더구나 아닙니다.
오래 전부터 저 역시도 '무전유죄', '유전무죄'라는 주제를 가지고 몇 번이나 글을 쓴적이 있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현재까지의 보도들에 의하면 재벌의 총수가 된 자로서 자신의 위상에 적절한 처신을 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법은 공정해야만 그 가치가 있는 것이지, 여론몰이로, 여론의 눈치를 봐 가면서 집행되어서는 않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재벌 총수이던 보통사람이던 법의 잣대는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고 기우러져서는 안될 것이며, 반드시 공정성을 유지해야만 할 것입니다.
어느 때부터인 가 우리 사회는 이웃 사촌이 논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얘기가 실감이 날 정도로, 어지러운 법의 잣대를 너무도 빈번하게 접하므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감정의 골을 만들었는 가 봅니다.
특히, 국가 경축일을 맞아 관례로 단행되고 있는 대통령의 사면권 행사에서나 사회고위층이 관련된 사건의 재판과정을 둘러보면서 국민들의 감정이 그동안 많이 상해있다는 점도 오늘의 이러한 상황을 생성해낸 동기의 한 요인이라고도 보여집니다.
그렇다고, 형평성이 결여되어지는 여론몰이식의 감정표출은 우리 사회를 한 차원 보다 더 성숙하게 만들기보다는 오히려 미개한 수준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게 만들고 말 것입니다.
현 시점에서는 언론매체나 사법기관은 물론이고 우리 국민 모두도 냉정하고 차분하게 결과를 지켜 보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우리 국가사회의 고위층이 관련된 사건이라고 하더라도, 법의 감정보다는 여론의 향방을 쫓아가는 오류는 없어야 할 것이며, 따라서, 평범한 일반 시민의 감정을 호도하는 법의 집행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모두가 공감대를 형성 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입니다.
우리도 이젠 좀더 좋은 뉴스, 희망적인 뉴스를 접하면서, 정부나 국회에서도 국민 대중에게 시급한 발등에 떨어지고 있는 불부터 시원하게 끄고, 사회갈등 유발 요인들은 지혜롭게 풀어 나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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