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個人觀

교통질서 불감증 도시에 사는 사람

鶴山 徐 仁 2007. 7. 6. 00:27

우리나라에서는 꽤나 역사가 있고, 아직도 대도시인 대구광역시에 살고 있는 평범한 시민 가운데 한 사람입니다.

하지만, 30여년 간의 세월을 전국구와 몇 개국은 아니어도 세계구에서 산 경험을 가진 저로서는 고향 땅이라고 찾아온 이곳에서 늘 교통질서와 교통법규 준수에는 거의 불감증인 상태의 도시에 살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곧잘 통계수치로는 작년보다 교통사고가 감소 했느니 증가 했느니 하고 뉴스를 통해 보도를 하고 있긴 하지만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느끼는 상황은 거의 한 가지도 변화가 없는 것 같습니다.

자동차운행의 무질서는 물론이고, 보행자 질서문란과 보도를 황야의 무법자처럼 달리는 이륜차들도 가히 우리 나라에서는 수준급인 것만은 대구시민들 다수가 공감할 것이라고 여겨집니다.

교통신호규정위반 사례는 지방도시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을런지 모르지만 주, 간선도로나 지선도로 할 것 없이 무질서한 주차위반 범법사례는 아마도 전국에서 금메달 수상은 모르지만 메달권 진입에는 거의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서울에서 방문하는 지인들이 빠트리지 않고 멘트 하는 것 가운데 한 가지가 대구는 주차위반 단속은 하지 않는 도시인 것 같다는 것입니다.  

그나마 대구시 예하 관할 구청지역 가운데서 중구청 관할은 교통위반 이동단속차량의 운용으로 한 동안 교통질서 불감증이 많이 개선되었다고들 하던데, 제가 보기에는 우리나라에서 흔히 접하는 것처럼 반짝쇼에 지나지 않았는 가 싶습니다. 어제도 반월당 지역에서, 시간대로 퇴근시간대의 막바지에 이른 시간대였는 데 단속차량 한 대가 같은 코스를 두 차례나 순회하고 있었지만, 더구나 이 지역은 비교적 대구의 중심부라고 할 수 있는 곳인데도 불구하고 버젓이 한 차선을 거의 점령하고 있는 여러 대의 승용차들이나 승객이 없어서 대기하는 택시군들이 도로 한 차선에, 택시 승강장도 아닌 곳에서, 단속차량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꼼짝 달삭하지 않고 불법주차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노라니 더운 여름 날씨 못지 않게 가슴이 많이 답답 하였답니다. 

한 때는 자칭 타칭 문화도시 대구라고도 일컬어졌었는 데, 더구나 오는 2011년에는 큰 국제행사까지 유치하는 데 성공을 했는 데, 이런 무질서한 도시의 면모를 그대로 유지해서 보여주실 건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경찰이나 구청 등을 비롯한 모든 관련 행정당국에만 그 책임을 돌리고 자 하는 마음은 결코 아닙니다마는 어찌 되었던 간에 무슨 변화는 있어야지...지금처럼 불감증인 상태를 그대로 지속한다면 만성이 되어 치유의 시간도 더 소요되고 일격에 고칠려고 하다가는 불협화음도 더 커질거라 여겨집니다.

하긴, 얼마 전에는 남구청 청사 바로 인근 코 밑에 현수막으로 주차위반을 하지 말자는 시민들에 대한 호소의 글을 게시해 두어도, 그 현수막 앞에다가 불법주차를 버젓이 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으니, 이게 하루 이틀에 쉽게 고쳐질 병은 아니라는 걸 알지만, 무더운 장마철에 서로 짜증나는 일은 자중하고 삼가하는 방향으로 민과 관이 모두 힘을 합쳐 개선해 나갔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지난 번에도, 제 글을 통해서 교통질서 차원에서 몇 가지와 난장판과 같은 도시의 불법 광고물 개선에 관하여도 대안을 몇 가지씩 제안 했었는 데, 이번에도 한 가지 교통질서 불감증 치유 대안을 제안하고 자 합니다. 

항시 그러 하듯이 이런 무질서한 교통문화를 바로잡자라고 하면 예산타령과 인력부족 타령을 늘어 놓을 행정당국의 책임공무원들 답변은 이미 알고 있기에 그와는 다른 차원에서, 현재 가용한 유휴노인인력을 활용하여 일거양득의 묘를 살리는 길로, 각 구청 별로 노인분들을 소집하여 적정인원 수로 조를 편성하여 탁상공론자들을 제쳐두고 직접 현장에 실제 발로 뛰면서 불법주차나 불법보행자들을 고발할 수 있도록 하고 고발 건 수에 의한 법칙금의 일부나 공공근로복지기금 등을 활용하는 방안을 의회를 비롯하여 조례의 개정이나 관련법규의 준용을 검토해 본다면 어떨 까 싶습니다.

지금의 상황은 해도 해도 너무 한다는 감을 금할 수가 없으며, 이대로 방치만 하고 있어서는 않될 것 같습니다. 하다 못해 선진 외국에서처럼 일방통행로를 다수 설정하는 방향으로 현재의 교통망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방안을 채택 하는 것도 한 가지 처방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는 희안한 한 가지 특이점으로는 도시교통에서 빠질 수 없는 위법군의 별종이 바로 일부 대중교통수단을 운용하는 종사자 분들의 잘못된 사고를 들 수 있습니다. 그들 중 일부는 우리들은 이 정도 불법이라면 자행 해도 괜찮은 거야 하는 식으로 아주 당연시 하는 정도로 몸에 이미 베어있는 모습을 봅니다. 이들의 의식을 전환하는 교육도 물론 단계적으로 이루어져야겠지만 교통질서 불감증을 티유하는 데 있어서는 시급한 과제 가운데 하나라는 점도 아울러 지적하고 싶습니다.

택시들은 가다가 아무 곳에서나 정차해 버리거나 갑자기 불법유턴 등을 서스럼 없이 자행하는 걸 자주 목격하게 되고, 반 공영체제로 전환해서 운행 중인 시내버스는 친절한 서비스라는 말을 그들 종사자들이 이해는 하고 있는 지를 묻고 싶을 정도랍니다. 과연 누구를 위해서 운영하고 있고, 무엇 때문에 시민의 세금을 그들의 임금으로 지출하고 그들이 속한 회사에 투자하고 있는 지, 의문이 갈 뿐입니다.

제발, 지금부터라도 이 무더운 여름에 교통질서 불감증으로 인해 더욱 더 덥게 살지 않도록 모두가 관심을 가져 주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