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넋두리

인생의 바다에서

鶴山 徐 仁 2007. 5. 13. 18:24
 

        인생의 바다에서

     

     

    글/ 鶴山 잠시 잠간 머물다 가는 인생 길을 두고, 한 때는 멀고 긴 여정이라고 여겨진적도 있었지만, 이제 한 세월 지나치고 거슬러 생각해 보니 역시 무척 빠르다는 느낌이 맞는 것 같다. 그냥 앞만 바라보고 내친 걸음, 제대로 여유도 차릴 겨를 없이 바쁘게 걸으며 달리다 보니, 어느 샌가 청춘은 말없이 저 멀리 끝없는 수평선 넘으로 그 모습을 조용히 감추어 버리고,
    홀로 외로운 고행의 인생 길에 접어드니, 파도만이 벗하자 찾으며 일렁이는 가 싶구나! 어차피 세월의 파도에 밀려 이미 사라져 가버린 인생이야, 어찌 돌이킬 수가 있으랴마는, 아직도 세상 가운데 무슨 미련이 이렇게 많이 남아서, 흐르는 세월마져 잊어버린 양, 모르고 지나친 이런 저런 하고픈 일들이 너무 많아, 몸도 마음도 바쁘기만 하구나! 파도야! 청춘이야 가버렸다 해도 아직은 너와 벗하며 지낼 시간은 아닌 것 같구나! 이제부터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려 넓은 바다로 나아갈 새로운 배를 준비하고 띄우려 하니, 아까운 시간 만큼이나 젊음의 열기가 용솟음 치며 남은 세월이 더욱 더 귀중하게 다가온다. 지금 껏 살아오며 만들어 온 자신의 역사에 새겨진 모든 걸 나름대로 정리하고 통합하여, 파도야! 아직은 네게 밀려 정처없이 흘러 가기 보다는 나 스스로 도전하고, 개척하면서 대해에 당당하게 나서고 싶기에 오늘도 열심히 심신을 수련하며 앞으로 앞으로 달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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