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넋두리

스승의 날

鶴山 徐 仁 2007. 5. 16. 00:10

세월따라 모든 게 변화한다고, '스승의 날'도 그 의미가 변하는 게 아닌 가 싶지만.

 

난 어제 교육대학원생들의 '스승의 은혜' 합창을 들으면서 감동과 자성의 시간을 가졌다.

대부분이 각급 학교에서 훌륭한 교사로서 현직에서 한 몫을 잘 감당하고 있는 분들이기에

과연 내가 그 만한 스승으로서 그들에게 사표가 될 수 있을 까 하는 의문과 자성을 해보지 않을 수 없었다.

 

오늘은 새벽수련 후 학교 연구실에 도착하자마자 이미 졸업 3년 차가 넘은 고대병원 '미선'이를 시작으로, 금년에 졸업한 아주대병원에서 일 할 '혜진'이, 삼성의료원 대기 중인 '민영'이, 그리고 일본에 유학 간 '수연'이' '현영'이와 구미대를 졸업하고 서울로 진학하여 일과 학업을 병행하고 있는, '효정'이, 그리고 '수영'이 등 많은 사랑하는 제자들의 전화와 문자메시지, 이메일 등을 받으면서, 그 동안 대학에서 있었던 어려웠던 갈등과 기억들을 물리치고, 그들을 통해 보람과 자긍심을 느낄 수 있게 되어,

 

지금 껏 대학강단을 지킨 세월에 나름대로 의미를 가질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오늘이 있기까지 좋은 사제지간을 만들어 주신 하나님께 그리고 어느 때 어느 곳에서라도 자랑스러운 사랑하는 제자들 모두에게 진정으로 감사와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      

 

 

 

 

제목 |
그리운 교수님~~~`
보낸날짜 | 2007년 5월 15일 화요일, 오전 08시 02분 57초 +0900
보낸이
| "별빛수영" <jeon2619@hanmail.net>   
받는이 | "학산" <westyzone@hanmail.net>   


      그리운 교수님~~~`

      여름을 향해 달리고 있는 봄

      수영이에요.

      오늘에야 교수님을 찾아뵙네요.

      괜히   어리광이나 부릴까봐 많이 삼가했답니다. 

      벌써 제가 누군지 잊지는 않았는지요?

       

      찾아뵙지도 못하고 늘 이렇게 메일로 인사를 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언제쯤이나 교수님과 함께 진한 술 한 잔 할 수 있을까요?

       

      사랑하는 교수님~

      늘 건강하시고  교수님께서 원하시는 바 모두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교수님의 가슴에 이쁜 꽃 한송이 달아드립니다..

      이렇게 메일을 드릴 수 있는 교수님이 계셔서 감사합니다.

      기분 좋은 하루 되셔요~~~~~~~~~~

      ♬배경음악:스승의 은혜♬



제목 |
교수님..
보낸날짜 | 2007년 5월 15일 화요일, 오후 22시 06분 48초 +0900
보낸이
| "강수연" <happy-land07@hanmail.net>     
받는이 | <westyzone@hanmail.net>   

교수님...

잘지내시죠??

스승의날인데... 전화도 못드렸네요..

죄송해요...

 

이제 일본에 온지도 한달이 넘었네요...

저랑 현영이는 이곳 생활 잘 적응하고 있는것 같아요...

밥 잘챙겨먹고..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있어요..

말하는게 아직 너무나 서툴지만... 열심히 노력하면 될꺼라 생각해요..

항상.. 교수님이 좋은 얘기 많이 해주셨는데...

그 말들 생각하면서.. 용기내서.. 더 나아질려고 노력합니다..

교수님과 두 학기 밖에 수업을 듣지 못했지만..

교수님의 조언.. 저에게는 힘이 됩니다...

 

열심히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은 하시는일 잘되어가세요???

교수님 소식도 궁금해요...

 

제가 인터넷을 자주 하지못해서.. 연락 자주못드리지만..

가끔 이렇게 라도 연락드릴께요...

 

교수님..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 일들만 가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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