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강단을 마무리 하면서 처음 대학강단에서 강의를 시작 할 땐 기대가 큰 만큼이나 설레임도 많았었다. 그러나 떠나는 내 마음은 무척 우울하고 발걸음 또한, 무겁기만 하다. 이웃한 경산시 소재의 영남외대 사건 뿐만 아니라 많은 지방전문대가 유사한 문제를 안고 있으니, 어느 대학인들 이에 예외가 될 수 있을 까? 하지만, 앞으로 계속해서 강단을 지킬 사람들은 알고도 모른 채 공범자가 될 수밖에 없으니, 문제를 풀 수 있는 실마리를 누가 맡을 수 있을 까? 내가 나서서 그 총대를 맬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다. 스스로 결론을 내리고, 원칙을 적용하다 보니 이번 학기 6개 전공 수강생 297명 가운데, 이미 70 명이 넘는 대다수의 얼굴 없는 학생들은 출석실격으로 처리가 완결 되었다. 학점을 취득하지 못하게 된 해당 학생들 중에는 나름대로 불평불만과 이유가 있을테지만, 현재로서는 정상적인 학사행정 측면에서 볼 때 별도로 합당한 근거를 제시 할 수가 없을 것이나 합법적인 요구가 있다면 검토 후 수렴 할 것이다. 영남외대 사건 보도 후, 지난 4월 16일 부터 과거의 비정상적인 행태를 청산하기로 다짐하고 준비에 착수 하였으나, 대학 책임자를 위시하여 관련 교수 및 학생들의 반응이 3 주간 거의 없었다. 4월 16일 후, 3 주, 4 주가 지나는 무렵에서야 1 개 전공에서 대안도 없이 비정상 학사처리를 반복해서 이행해 주기를 당부 하였다. 하지만, 이미 정상적인 정리는 끝난 상태이다. 이제는 나의 소신대로 정상적인 절차에 의거 모든 학사정리를 마무리 하고 떠날 것이다. 누가 뭐래도 정상이 아닌 것은 받아드리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비정상적인 학사행정을 요구한다면 모든 책임은 그로부터 더욱 확산되고 확장되어 보다 더 큰 문제에 봉착하게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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